국세청장까지 팔걷은 수출기업 지원···김창기 "세정지원센터 강화"

세종=송종호 기자 2023. 5.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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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사진) 국세청장이 3일 "미래성장세정지원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기업이 세금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성장세정지원센터는 국세청이 효율적인 세정 지원을 위해 본청과 지방청 각 지역별 세무서에 설치한 세무 상담 센터로 수출 중소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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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이례적으로 기업 현장 방문
R&D세액공제 등 수출기업 적극 지원
[서울경제]

김창기(사진) 국세청장이 3일 “미래성장세정지원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기업이 세금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성장세정지원센터는 국세청이 효율적인 세정 지원을 위해 본청과 지방청 각 지역별 세무서에 설치한 세무 상담 센터로 수출 중소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설치됐다.

김 청장은 이날 인천 남동산단을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 심사와 법인세 납부기한 직권 연장 등 세정 지원 현황을 확인했다. 국세청장이 기업을 직접 찾아 세정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국세청은 수출기업의 애로 사항을 전방위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김 청장은 기업들 의견을 듣고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 역시 발굴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R&D 세액공제 사전 심사가 R&D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법인세 납부 기한을 연장해준 것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밖에 △법인세 납부 기한 직권 연장 적용 확대 △홈택스 챗봇시스템 활성화 △전통 제조업 조사 부담 완화 △가업상속공제 사후 관리 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김창기(왼쪽 두번째) 국세청장이 3일 인천 남동산단을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들과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

현장 간담회 이후 김 청장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 공구를 제조하는 제넨텍 생산 공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해당 기업의 경우 R&D 세액공제 사전 심사 제도를 이용해 3월 법인세 신고 시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3월에 납부해야 할 법인세도 6월까지 납부할 수 있도록 세정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정기정 제넨텍 대표는“R&D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R&D 비용이 세액공제 대상인지 여부가 불분명해 투자 의사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신속한 R&D 세액공제 사전 심사 서비스를 제공 받아 적기에 투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법인세 납부 기한 직권 연장으로 자금 유동성 위기 역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청장도 “현장의 의견을 검토해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홈택스를 개선하는 등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기(왼쪽 여섯번째) 국세청장이 3일 인천 남동산단을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싱진 남동세무서장, 민주원 인천지방국세청장, 김성수 (주)에스에이 상무, 임승철 (주)북두엔지니어링 전무, 안생열 (주)우광테크 대표, 김창기 국세청장,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정기정 (주)제넨텍 대표, 권선용 (주)동원하이텍 대표, 이갑현 세진테크(주) 대표, 정재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박인호 국세청 법인세과장 /사진제공=국세청
세종=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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