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광온, 尹 못 만날 것…만나면 '사쿠라' 되고 개딸 난리"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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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만남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고문은 사쿠라라고 의심받는 것 외에 "개딸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가뜩이나 수박이라고 하는데 '너 진짜 수박이구나' 하고 당장 원내대표 그만두라고 난리를 칠 것"이라며 "박광온 원내대표가 신중한 사람이기에 (대통령실이 만남 가능성을 내보이자) '우리 당 대표를 먼저 만나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금 박 원내대표가 처신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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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이 수석은 이 수석은 박 원내대표의 대통령과 야권 지도부와의 회동 요청에 대해 "박 원내대표의 기대가 있어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만남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만날 경우 '사쿠라'(60~80년대 정치권 용어로 정권과 물밑 거래를 하는 야당정치인을 말함. 어원은 벚꽃과 말고기 합성어인 사쿠라니쿠, 벚꽃과 말고기 색깔이 비슷한 것을 빗대 겉보기는 비슷하나 사실은 다르다는 뜻)라는 의심과 함께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인 개딸로부터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고 욕을 먹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고문은 3일 오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혼자 만나기 어려우면 야당 지도부를 불러 만나야 한다"며 "여야 지도부를 함께 만나는 건 형식적이니까 야당 지도부를 따로 만나는 게 협치다. 협치라는 게 야당하고 하는 거지 여당하고 하는 게 협치가 아니다"라고 윤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볼 것을 권했다.

즉 "이제 (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 됐으니까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서 미국에 갔다 온 보고도 하는 등 협치 물꼬를 터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박광온 원내대표만 오라고 하면 가겠는가. 사꾸라 되는데 어디를 가겠는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사쿠라라고 의심받는 것 외에 "개딸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가뜩이나 수박이라고 하는데 '너 진짜 수박이구나' 하고 당장 원내대표 그만두라고 난리를 칠 것"이라며 "박광온 원내대표가 신중한 사람이기에 (대통령실이 만남 가능성을 내보이자) '우리 당 대표를 먼저 만나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금 박 원내대표가 처신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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