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4년 아시아개발은행과 ‘기후기술 허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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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개회식에서 "한국 정부는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경제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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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 지역 경제개발 기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개회식에서 “한국 정부는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경제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이번 총회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에서 총회가 열린 것은 1970년과 200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역내 회원국들의 공동 번영을 위하여 한국 경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총회가 열린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임을 강조하며 “회원국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2024년 아시아개발은행과 ‘기후기술 허브’를 공동 설립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축사 뒤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를 포함한 일본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재무장관과 만나 “9월 예정된 아세안+3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협력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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