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4년 아시아개발은행과 ‘기후기술 허브’ 만든다

배지현 2023. 5.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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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개회식에서 "한국 정부는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경제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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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윤 대통령, ADB 총회 개막식서
“인·태 지역 경제개발 기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개회식에서 “한국 정부는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경제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이번 총회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에서 총회가 열린 것은 1970년과 200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역내 회원국들의 공동 번영을 위하여 한국 경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총회가 열린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임을 강조하며 “회원국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2024년 아시아개발은행과 ‘기후기술 허브’를 공동 설립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축사 뒤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를 포함한 일본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재무장관과 만나 “9월 예정된 아세안+3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협력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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