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토트넘 감독 후보로 물망..."두 후보보다 앞서는 중"

백현기 기자 2023. 5.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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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감독 후보로 사비 알론소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는 "알론소는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 중 선두 주자다. 토트넘은 알론소의 선수 생활에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슬롯 감독보다 더 높은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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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감독 후보로 사비 알론소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시즌 중도에 경질했고, 그의 대행이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패배로 경질됐다. 결국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다시 대행 역할을 맡게 돼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단장직도 공백이 생겼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세리에 A에 있던 당시 유벤투스 분식 회계 사건과 연루되며 징계를 받았고, 결국 토트넘 단장직도 사임했다. 선수 영입과 협상에서 지대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단장이 사라지면서 토트넘은 감독은 물론 선수 영입과 행정에서도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뒤숭숭한 상황 속에 성적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1무 3패를 거두고 있으며, 가장 최근 펼쳐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3-4로 석패하며 6위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에 따라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이 빨라지고 있다. 당초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등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선임 과정은 계속됐다. 결국 최근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접근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이 차기 감독 후보 명단을 추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매체 '인디 풋볼'의 제임스 올리에 따르면,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나겔스만 감독의 중대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선임 후보 명단에 총 3명을 두고 있다. 그 중에는 나겔스만 감독과 슬롯 감독이 있으며, 한 명은 아직 신원 불명이다"고 밝혔다.


이 중 슬롯 감독은 현재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두로 이끌고 있다. 2021년부터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나겔스만과 슬롯에 이어 최근에는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까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는 "알론소는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 중 선두 주자다. 토트넘은 알론소의 선수 생활에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슬롯 감독보다 더 높은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론소 감독은 과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특유의 중장거리 패스와 킥력이 일품이었다. 2017년 뮌헨에서 축구화를 벗은 후 레알 마드리드 유스 코치를 거쳐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2022년 레버쿠젠 감독을 맡아 현재 팀을 6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공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쌓고 있는 알론소가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지 관심이 모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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