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유통 빅3' 1분기 실적 발표…"백화점 패션 성장세는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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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유통 빅3'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보복 소비 이후 기저효과, 최근 경기 침체 분위기, 고정비 증가 등은 매출 대비 영업익 축소 요인으로도 꼽히는 모양새다.
우선 유통 맏형 롯데쇼핑은 구조조정 효과, 패션 및 잡화 매출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견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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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百 9일, 신세계 10일, 롯데쇼핑 11일 실적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올 1분기 '유통 빅3'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보복 소비 이후 기저효과, 최근 경기 침체 분위기, 고정비 증가 등은 매출 대비 영업익 축소 요인으로도 꼽히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9일, 신세계는 10일, 롯데쇼핑은 11일 각각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5월 둘째 주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업계에선 코로나19 분위기가 해소된 뒤 온라인 경로 또는 가전 분야 매출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명품 소비 성장이 둔화된 점도 영향 요소로 거론된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 비중이 커졌단 분위기도 감지된다. 물가 영향은 소비 위축, 단가 상승 등 양면적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도 업계 실적은 무난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유통 맏형 롯데쇼핑은 구조조정 효과, 패션 및 잡화 매출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견해가 있다. 다만 롯데마트·롯데홈쇼핑의 경우 실적 부진 관측이 존재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패션 비중이 높아 명품 매출 성장률 둔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국내 가전 시장 업황 악화로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손실을 예상하며 홈쇼핑도 매출 부진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패션은 성장세가 지속되나 명품은 성장률이 둔화 중"이라며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에도 판촉비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익 증가율은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실적 또한 관심이다. 다만 영업익 위축 가능성은 공통 지적되는 지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기존점 성장에도 불구 상품 믹스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 제한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현대백화점 영업익 감소를 전망하면서 "대전 아울렛 기저 부담과 압구정 본점 공사에도 불구 패션,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은 선전 중"이라고 봤다.
면세 사업의 경우엔 여전히 부진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일부 기대감도 읽힌다. 다만 수수료율 인상, 한중 관계 등이 변수로 꼽힌다.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소비 위축 분위기가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있다. 반면 대형마트 규제 완화 기류 등이 향후 개선 요인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실적 전망과 관련, "전문점 선전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는 기존점 성장률 하락과 함께 고정비 부담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또 "소비 경기 침체에 따라 외형 성장률은 전년보다 큰 폭의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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