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탄소감축 기업·개인에 인센티브 줘야”
탄소중립 100대 과제 제시
崔 “기후악당 오명 벗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에서 탄소중립을 강조하며 내놓은 인센티브 방안이다. 한국이 기후악당이란 오명을 벗고, 탄소중립 선도 국가로 탈바꿈하려면 확실한 혜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상의는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루쓰 싸피로 아시아 자선사회센터(CAPS)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녹색 넥타이를 맨 최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한국에서 탄소중립 추진으로 편익이 비용보다 커지는 골든크로스 시점은 2060년”이라며 “상의가 제안한 100가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면 골든크로스를 2040년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상의는 시장원리, 과학기술 기반, 인센티브 제도 정비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전력시장·산업 경쟁력·연구개발(R&D)·배출권 거래제 등 9개 분야에서 핵심과제 100개를 선정했다. 이날 최 회장은 탄소중립 연대·협력을 강조하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부산엑스포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솔루션을 펼쳐나가는 것이 부산엑스포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상의 세미나에선 삼성, SK 등 국내 5대 그룹이 참여했다. 해외에선 마이크로소프트(미국)와 바스프(독일), ANJ그룹(인도), 미니위즈(대만) 등 기업이 참여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해법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한 총리도 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에 화답했다. 그는 “친환경·저탄소는 새로운 경제질서이며 철강, 석유화학 등 우리 산업에는 쉬운 도전이 아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탄소중립산업법 등을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정부·기업이 협력하면 새로운 투자를 통해 산업 역동성을 회복하고, 저탄소 경제시대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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