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 출항…DDH-Ⅰ급 첫 파병

청해부대 39진까지 DDH-Ⅱ급만 파병…40진부터 DDH-Ⅰ급으로 확대
아덴만 해역서 충무공이순신함과 교대, 11월까지 임무 수행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 호송 등 임무를 수행할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이 출항했다.

해군은 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DDH-Ⅰ, 3200t급) 출항 환송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Ⅰ)이 청해부대 파병 임무를 수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DDH-Ⅰ급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을 통해 만든 우리 해군 첫 국산 구축함이다.

해군은 청해부대 39진까지는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만 파병했으나, 40진부터는 DDH-Ⅰ급으로 파병 대상 함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해부대 40진은 광개토대왕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장병으로 구성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와 의무요원이 포함된 경계·지원대로 구성됐다.

광개토대왕함은 39진 충무공이순신함과 소말리아 아덴만 현지에서 교대한 뒤, 오는 11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청해부대 40진은 주로 아덴만 해역 선박 호송 작전이나 안전항해 지원 임무를 맡는다.

또 연합해군사령부(CMF)와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참여해 해상 테러에 대응할 예정이다.

환송 행사를 주관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청해부대 파병 역사상 최초로 광개토대왕함이 중대한 사명을 띠고 떠나는 뜻깊은 날"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대한민국과 해군의 위상을 드높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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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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