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뿌린 ‘좋은 포수 만들기’ 씨앗…SSG 안방 미래로 영그는 조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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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은 포수 한 명을 만드는 거죠."
조형우는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가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한 기대주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조형우를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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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1)는 올 시즌 출전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김원형 감독이 중요하게 여기는 수비와 투수 이해도에서 기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조형우와 배터리를 이룬 문승원, 커크 맥카티, 오원석 등은 평균자책점(ERA) 3.79(38이닝 16자책점)를 합작했다. 30이닝 이상 수비한 리그 전체 포수들 중 10번째로 낮은 수치다. 여기에 패스트볼은 전무하고, 폭투는 2개에 불과하다.
김 감독은 “(조)형우는 어깨도 좋지만, 블로킹도 좋아지고 있다. 블로킹이 좋으면 투수는 변화구를 마음껏 떨어뜨릴 수 있다”며 “우리 투수들의 구종별 투구 궤적과 구속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메모해두라’고 했더니 인상적 볼 배합도 나왔다. 벤치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해 포인트를 잘 주더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만 성장을 도운 것은 아니다. 조형우는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가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한 기대주다. 팀의 미래를 생각한 에이스 김광현은 올해 3월 21일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그와 배터리를 이루고 싶다는 뜻을 김 감독에게 전했다. 김광현은 “형우에게 ‘네가 원하는 대로 한 번 이끌어가보면 좋겠다. 내가 따라가겠다’고 했다”며 “앞으로 팀을 이끌려면 이런 경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좋은 포수는 좋은 투수가 만들기도 한다”며 “투수는 포수 선택에 꽤 보수적이다. 자주 호흡한 포수와 배터리를 이루려 하는 성향이 짙다. 신인 투수야 실제 편하게 여기는 포수가 있어도 ‘누구든 좋다’고 하겠지만, 베테랑은 또 다르다. 그런데도 형우는 (김)광현이가 먼저 요청해 배터리를 이룬 포수다. 다른 투수들도 광현이의 행동에 영향을 받았다. 그렇게 좋은 포수 한 명을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형우는 “목표는 항상 높게 잡고 있다. 한편으로는 ‘내가 1군에서 해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곤 했다. 지난해 1군에서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핑계다. 주어진 기회 속에서 열심히 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조형우를 포함시켰다.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에 든 포수들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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