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개벤저스, 4강 신화 이룰까
‘골때녀’에서 FC구척장신 팀과 FC개벤져스 팀이 4강 진출을 걸고 빅매치를 벌인다.
3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개벤져스’의 슈퍼리그 B조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1년 3개월 만에 만난 숙명의 라이벌 ‘FC구척장신’과 ‘FC개벤져스’의 대결로, 일명 ‘개구라시코’라 불리는 ‘골때녀’ 대표 빅매치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0으로 ‘FC개벤져스’가 우위에 있지만, 그간 ‘FC구척장신’은 제2회 슈퍼리그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강팀으로 성장했다. 반면 한때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강팀으로 여겨졌던 ‘FC개벤져스’는 4강 진출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며 단 한 번도 단상에 오르지 못했다. 과연 산전수전 끝에 돌아온 이번 슈퍼리그에서 ‘FC개벤져스’는 꿈에 그리던 4강 진출의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 경기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초롱이’ 이영표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지략가다운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그는 속도가 빠른 허경희의 역습 전략을 간파하고 이에 대비해 적극적인 수비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스피드는 공간이 없으면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허경희의 공간을 막는 훈련에 매진했다. 또 그는 4강 진출이 걸린 만큼, 이번 경기가 치열한 멘탈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진짜 좋은 팀은 이길 팀을 이겨야 한다, 경기는 상대가 지배하고 승리는 우리가 하자”며 ‘개벤져스’ 멤버들의 정신 무장을 도왔다.
개인 기량 최대치를 갱신한 김승혜와 저돌적인 스피드의 김혜선으로 이루어진 ‘쌍혜콤비’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두 사람은 팀의 탄탄한 조직력의 주축이 되어 현란한 골문 앞 티키타카를 펼칠 예정이다.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김승혜는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은 그냥 축구가 좋아서 했는데 이제는 메달이 탐난다”라고 언급하며 팀 최초 4강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지난 ‘FC월드클라쓰’전에서 보여줬던 김승혜의 세트피스 골이 조회 수 1,000만을 앞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트피스 전술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지략가 이영표와 김승혜의 예측 불가 세트피스 플레이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돌아온 클래식 매치 ‘개구라시코’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고 4강전에 진출할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3일 수요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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