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위 "여론조사 성실 응답자에 모바일 쿠폰 등 발송해야"

여심위 강석봉 사무국장 국회 발제
"조사대상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가 지불"
"응답자들 동기 부여해 응답률 높이려는 적극적 노력 필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선거여론조사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성실한 응답자에게 '기프티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심위 강석봉 사무국장은 3일 국회에서 여심위 주최로 열린 '선거여론조사 제도개선 공청회' 발제문에서 "조사대상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가를 지불하고, 응답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응답률을 높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강 사무국장은 성실한 여론조사 응답자에 전화요금 할인 혜택을 줄 수 있게 한 현행 제도가 절차적 번거로움 등으로 사실상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효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선거여론조사에 성실히 응답한 사람에게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볼 수 있다"라며 "조사 문항에 모두 응답한 직후 모바일 쿠폰 등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무국장은 "후보자의 선거운동 악용 등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으나, 이를 최소화하면서도 응답률 제고를 통한 선거여론조사의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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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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