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019억…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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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6년 차에 접어든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668억원) 대비 5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타 영업수익도 1분기 458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84억원) 대비 5배 넘게 뛰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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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운용수익 등 기타영업수익 5배 껑충
출범 6년 차에 접어든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 부동산 매수 심리가 일부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카카오뱅크는 3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668억원) 대비 5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4.3% 늘었다. 영업이익에 영업 외 손익을 합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352억원으로 전년보다 53.5%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흥행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70억원에서 30배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 말(7940억원)과 비교해도 81%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인 평균 연 4%의 금리가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가 늘면서 1분기 이자이익도 2622억원으로 지난해(2007억원) 대비 30.6% 늘었다.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여신의 올해 3월 말 잔액은 약 29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기타 영업수익도 1분기 458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84억원) 대비 5배 넘게 뛰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기타 영업수익에는 상각채권을 매각한 이익 약 52억원과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수익, 수익증권의 평가·매매이익 3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수신 잔액도 크게 늘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40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7%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인 모임통장의 경우 가입자가 올해 3월 말 기준 880만명이다. 지난해 말 820만명에서 3개월간 60만명이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함께 자산 건전성은 악화하는 추세다.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2414억원) 대비 258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의 연체율은 0.49%에서 0.58%로 소폭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43%로 지난해 말(0.36%) 대비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25.4%였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규모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으로 (건전성을) 잘 관리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스코어 등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우량한 차주를 선별하고,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과 담보대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건전성을 적극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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