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관석·이성만 탈당 질문에 “태영호 녹취는요?” 동문서답

방재혁 기자 2023. 5.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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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자진 탈당과 관련해 설득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본인들이 결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 '오늘 프랑스에서 귀국하는 송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 모르는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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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엔 “김현아·박순자는 어떻게 돼가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자진 탈당과 관련해 설득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본인들이 결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고, ‘두 의원에게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감사 표시를 했다고 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본인들이 당을 위해서 결단하신 거니까 그렇게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했다. 그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을 당에서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갑니까?”라며 “명백한 범죄 행위로 보여지던데 검찰수사가 진행된 다음에 탈당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수사 진행된 다음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 재차 “태영호 의원 사건을 검찰이 수사한다고 하느냐”고 되물은 뒤 “원래 의무적 수사 사항이라고 하던데”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 ‘오늘 프랑스에서 귀국하는 송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 모르는가”라고 답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국회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검찰에 의해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등의 동문서답을 해왔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돈봉투 사건에 대한 국민 관심을 여권 인사들로 돌리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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