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바르사 소속으로 ACL 뛴다?' 심판매수 사태로 UEFA 퇴출 가능성 높아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PSG)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뛸 수도 있다.
메시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한다. 메시는 2년 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메시와 PSG가 맺은 계약은 2년. 올해 여름에 양측의 계약이 끝난다. 메시의 새로운 행선지 중 가장 유력한 곳은 세 곳이다. 옛 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거론된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최하는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누빌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축구계에서 심판 매수 스캔들이 터졌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당시 스페인 심판위원회(CTA) 부회장을 하던 호세 모리오 네그레이라와 내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직접적인 교류는 아니다.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소유 회사에 700만 유로(약 100억 원)를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UEFA가 직접 나섰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내가 축구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봐왔던 사건 중에 이번 사건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유럽 축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스페인 유력 매체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UEFA 내부에서 바르셀로나를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퇴출당할 수 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최악의 경우 유럽을 떠나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의사도 있다”고 보도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최근 체페린 UEFA 회장을 만나 ‘네그레이라 스캔들(심판 매수)’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유럽에서 역사와 명성을 이어갈지, 아시아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지 중요한 기로에 놓였다.
[메시, 바르셀로나 깃발, UEFA 로고, ACL 트로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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