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누군지 말 안 했지만…“늙다리 전쟁 괴수와 특등 하수인 화형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한·미 정상의 허수아비 화형식을 포함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을 열어 한미 정상회담에 격하게 반발했다.
<노동신문> 은 3일 "깡패국가, 악의 제국 미국과 동족대결에 환장한 괴뢰역적패당을 징벌하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이 2일 신천박물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한-미 정상회담]
북한이 한·미 정상의 허수아비 화형식을 포함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을 열어 한미 정상회담에 격하게 반발했다.
<노동신문>은 3일 “깡패국가, 악의 제국 미국과 동족대결에 환장한 괴뢰역적패당을 징벌하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이 2일 신천박물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결의모임에서 토론자들은 “윤석열 괴뢰 역도의 미국 행각을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이며 굴욕적인 대미 굴종 행각, 핵전쟁 행각으로 낙인”하고 “청년들의 복수심은 반미, 대남 대결전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 선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침략자, 도발자들의 허수아비를 불살라버리는 화형식을 단행했다”며 “미국의 늙다리 전쟁 괴수와 특등 하수인인 괴뢰 역도의 몰골들이 재가루로 화할수록 징벌의 열기는 더더욱 가열됐다”고 주장했다. 보도문의 문맥에 비춰,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한·미 정상을 겨냥한 허수아비를 불태웠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다만 신문은 결의모임과 화형식 사진은 싣지 않았다. 모임에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 문철 위원장, 황해남도 당위원회 박태섭 비서 등이 참석했다.
신천군은 황해남도에 있는데, 북쪽은 한국전쟁 때 미군이 이 지역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천박물관은 북에서 반미의 상징적 공간이다. 신문은 신천박물관을 “미제와 계급적 원쑤들에 대한 치솟는 복수심의 발원점”이라 규정했다.
앞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인 4월29일 <조선중앙통신>으로 발표한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못난 인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미래없는 늙은이”라 폄훼하곤, “핵전략자산들을 전개할수록 우리의 자위권 행사도 그에 정비례해 증대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노조 활동 했을 뿐인데, 검찰독재 제물 돼” 분신 노동자 유서
- 윤 대통령, 문 전 대통령 ‘중국 혼밥’ 논란 소환…“친중 소용없어”
- 급식실, 사람보다 큰 솥에 풍덩…동료가 사라졌어요 [영상]
- 신부 이어 목사 1천명 시국선언…“윤석열 운명 1년 만에 다했다”
- “가족 외식 30만원부터”…어린이날·어버이날 어쩌지
- 경비원 사망 50일…“갑질 관리소장 버젓이 출근, 쪼개기 계약 재요구”
- 어린이날 ‘퍼붓는 비’ 시간당 50㎜…다음주 맑대, 기다려줘
- “너무 배고픈데…” 미혼모 손님에 음식과 일자리 준 분식집
- 젤렌스키는 ‘미 도청’ 포함 기밀유출 비판…“미국에 해롭다”
- 한국의 잔인한 ‘강아지 공장’, 합법 번식장도 다를 게 없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