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희생자 가족 삶을 음악으로…ACC ‘오월어머니의 노래’ 공연
고귀한 기자 2023. 5. 3. 15:44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의 한 맺힌 삶을 예술로 승화한 공연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무대에서 펼쳐진다.
ACC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공연을 오는 18일 오후 7시 예술극장 극장2 무대에 올린다”고 3일 밝혔다.
공연에는 5·18민주화운동 이후 가족을 가슴에 묻고 청춘을 던진 오월어머니 15명이 출연한다. 오월어머니들의 각각의 사연으로 만든 노래로 진행되며, 공연은 아내의 노래, 어머니의 노래, 누이의 노래로 구성, 임근단 어머니의 ‘망월동 넘어가세’ 노래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원로 연극배우 박정자씨와 조선판스타에서 우승한 국악인 김산옥씨, 지역 성악가를 비롯, 예술단체 회원들도 참여해 어머니들의 절절한 사연을 전달한다.
‘오월어머니의 노래’는 지난해 ACC가 수행했던 고객만족도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공연이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ACC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강현 ACC전당장은 “음악으로 만나는 오월이야기를 통해 오월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기고 민주‧인권‧평화 가치가 우리 일상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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