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ADB, 기후 분야 대응 공조…서울에 'K-허브' 설립

송도(인천)=박광범 기자 2023. 5. 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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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기후 분야 공동 대응을 위해 서울에 '기후기술허브'(K-Hub)를 설립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K-Hub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이슈 어젠다를 주도할 것"이라며 "또 ADB 최초 한국 사무소인 K-Hub 개소를 ADB와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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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면담에 앞서 'ADB-한국 기후기술허브' 합의문(MOU)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기후 분야 공동 대응을 위해 서울에 '기후기술허브'(K-Hub)를 설립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제56차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양자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K-Hub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K-Hub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세계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선별하고 연결해 기후 분야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기후분야 ADB 사업을 설계하고 수행해 아시아 역내국에 기후분야 지식 전수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기후 싱크탱크로서 ADB의 기후분야 역량 강화를 돕고 기후 관련 정책과 지식을 공유·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아태지역 글로벌 기후 논의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목표다.

K-Hub 소재지는 서울이 될 예정이다. ADB는 한국의 우수한 기후기술에 더해 한국에 소재하고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기후관련 기관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한국이 기후허브 소재지로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기재부는 2024년 K-HUB 개소를 목표로 ADB와 세부 사항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K-Hub 운영을 위해 ADB와 한국 정부는 공동으로 인력을 파견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K-Hub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이슈 어젠다를 주도할 것"이라며 "또 ADB 최초 한국 사무소인 K-Hub 개소를 ADB와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이날 면담에서 이아시아(e-Asia) 지식협력기금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간 1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금은 한국이 디지털 분야와 지식 공유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설치한 한국 단독 신탁기금이다.

아울러 한국은 아태지역 개도국 지원을 위한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 'ADB 벤처' 'ADB 프론티어 퍼실리티' 등 ADB의 다자기금 참여도 약정했다.

송도(인천)=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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