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높은 국민적 불신, 우리 역할 고민해야"…쇄신안 마련 착수

전민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5. 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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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쇄신안 마련을 위한 첫 의원총회를 3일 개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 불신 속에서 향후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위기 해결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높은 국민적 불신 앞에 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국민의 지적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취임한 박 원내대표는 '돈 봉투' 의혹 등으로 인한 민주당의 위기를 '신뢰 리스크'라고 규정하고 쇄신안 마련을 위한 의원총회를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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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제 많은 시기, 野에 국민 기대와 역할 매우 크다"
박광온 "쇄신과 민생 차질없이 챙기도록 소통…지혜 모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쇄신안 마련을 위한 첫 의원총회를 3일 개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 불신 속에서 향후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위기 해결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높은 국민적 불신 앞에 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국민의 지적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지금 총체적이고도 전면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민생과 경제 고통이 보다 심각하다"며 "특히 경제 지표를 보면 앞으로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참으로 걱정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외교·안보 역시 지난 30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신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많은 시기인 만큼 민주당에 국민들이 거는 기대와 책임, 역할이 매우 크다"며 "오늘 의총으로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어떻게 충실히 수행해 나갈지에 대해서 진지한 토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위기 국면으로 우리 모두의 어깨가 더욱더 무거워지고 있다"며 "국민께는 희망을 드리고, 또 민생을 챙기고, 정치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쇄신은 쇄신대로, 민생은 민생대로 차질 없이 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고 힘을 모으겠다"며 "많은 의견을 주시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중요한 국가적 과제를 어떻게 성공적 이겨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취임한 박 원내대표는 '돈 봉투' 의혹 등으로 인한 민주당의 위기를 '신뢰 리스크'라고 규정하고 쇄신안 마련을 위한 의원총회를 공언한 바 있다.

이날 의총은 쇄신 의총의 준비 단계 성격으로 원내지도부가 쇄신 의총 구상, 계획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다만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을 받는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탈당으로 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들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원내지도부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와 국민 대상 웹조사도 시행해 쇄신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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