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발 테이저건·휴대용 마약탐지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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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택가 흉기 난동 사건 현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발사했지만 첫발이 빗나갔다.
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개막한 '과학치안 R&D 성과 전시회'에는 한국형 테이저건을 비롯해 전자충격기,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 대화형 폴봇 등 첨단 치안 기술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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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R&D 성과 전시회 개최
치안분야 16개 개발 성과 선봬
서울의 한 주택가 흉기 난동 사건 현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발사했지만 첫발이 빗나갔다. 일촉즉발의 순간 경찰관은 곧바로 두 번째, 세 번째 사격을 가했고 ‘펑’ 소리와 함께 날아간 전극침 2개는 범인의 허벅지에 꽂혔다.
앞으로 경찰의 범인 제압 과정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테이저건의 연발 사격이 가능해진다. 기존 테이저건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단발 사격을 개선한 한국형 테이저건이 보급될 경우 경찰의 현장 대응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개막한 ‘과학치안 R&D 성과 전시회’에는 한국형 테이저건을 비롯해 전자충격기,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 대화형 폴봇 등 첨단 치안 기술이 총출동했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경찰의 미래 치안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장인 만큼 현직 경찰관과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한국형 테이저건은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될 예정이어서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3연발이 가능하고 듀얼 레이저 시스템으로 정확성을 높여 기존 테이저건의 단점을 개선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경찰은 최종적인 안전 검사를 마치는 대로 한국형 테이저건 2755대를 일선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형 전자충격 다단봉과 장갑도 관심을 끌었다. 최대 길이 650㎜, 최대전류 30㎃가 흐르는 다단봉은 ‘치지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봉 끝에서 불꽃이 튀어 범인에게 큰 위협이 될 것처럼 보였다. 경찰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2년 동안 연구개발을 심화해 2025년 현장에 도입할 방침이다.
최근 경찰이 특진까지 내걸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마약수사에 쓰일 휴대용 탐지키트도 눈길을 끌었다. 키트는 필로폰과 엑스터시·케타민·코카인 등 10가지 마약류에 반응하고 1㎍(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의 미량도 검출할 수 있다. 2025년 3월 상용화 연구가 끝나면 현장경찰관뿐 아니라 일반인도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사이버범죄 신고도우미 챗봇인 ‘폴봇’도 등장했다. 폴봇은 통상의 챗봇과 달리 수사관처럼 신고자에게 피해 사실에 대해 질문하고 신고자가 답변하는 형태의 지능형 챗봇으로 10만여 건의 신고데이터 학습이 가능해 신고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사제폭발물 처리 장비와 다용도 파쇄기, 경찰부대용 강화·경량화 안전방패 등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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