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세력 나야' 풍자 못 참아"…임창정, 유튜버에 법적 대응 예고

공미나 기자 2023. 5.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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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자신의 노래를 개사해 풍자한 한 유튜버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A씨는 임창정이 주가조작 작전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창정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 '소주 한잔', '늑대와 함께 춤을' 등 3곡을 개사해 유튜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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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자신의 노래를 개사해 풍자한 한 유튜버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9일 "이거 다음곡도 만들어 달라는 메일이죠?"라며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일에 따르면 예스아이엠 측은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A씨가 제작한 '주가조작송'이라는 제목의 영상 주소를 첨부했다.

이어 예스아이엠 측은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중한 사법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 조속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앞서 A씨는 임창정이 주가조작 작전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창정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 '소주 한잔', '늑대와 함께 춤을' 등 3곡을 개사해 유튜브에 올렸다.

A씨는 노래 제목을 각각 '내가 저지른 작전', '소주 한 짝', '세력과 함께 춤을'이라고 바꿨다. 또 "여보 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통장을 넘겨줄 순간이야", "매수매수매수 올라잇", "뉴스에서 내 소식이 들려오면 세력은 아니라고 해줘" 등으로 개사했다.

다만 A씨는 노래 시작 전 "이 노래는 특정인을 저격하는 것이아니다", "항상 하는 주식 송이다. 다른 오해는 하지 마라" 등의 멘트를 달았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당국이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 돈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임창정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나도 수십억을 손해 본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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