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상이 된 '총알배송'…비결은 물류 자동화 로봇"

박진영 2023. 5. 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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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30분 안에 배송되는 시대다.

MFC의 핵심은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물류 자동화 로봇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코리아 대표는 최근 아이뉴스24와 만나 "당일배송, 30분 배송이 가능하려면 MFC와 같은 중소형 도심 창고의 운영 자동화가 필수"라면서 "물건이 사람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회사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물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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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전자상거래 비중 높은 한국…지사 설립 2년 반만에 규모 4배 성장
스마트 물류 역점 둔 삼성SDS·LG CNS 등과 파트너 구축
LG CNS와 함께 물류 구독 서비스 제공 중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30분 안에 배송되는 시대다. 중소형 도심물류센터(MFC,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로 근거리 즉시 배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MFC의 핵심은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물류 자동화 로봇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코리아 대표 [사진=오토스토어 코리아]

김경수 오토스토어 코리아 대표는 최근 아이뉴스24와 만나 "당일배송, 30분 배송이 가능하려면 MFC와 같은 중소형 도심 창고의 운영 자동화가 필수"라면서 "물건이 사람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회사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물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물류 자동화 기업 오토스토어는 보관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물류 창고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다. 물건을 큐브처럼 쌓아 로봇을 통해 운영 과정을 자동화한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SDS, LG CNS 등에 이 기술을 제공과 스마트 물류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LG CNS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라면서 "국내에서 실력이 검증된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지사 설립 2년 반만에 인력 등 회사 규모가 4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한국의 이커머스 산업 비중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만큼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토스토어는 최근 스마트 물류를 강화하고 있는 LG CNS와 함께 물류 자동화 로봇 구독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MFC를 운영하는 물류 고객이 오토스토어의 물류 자동화로봇을 구독하면 기존보다 4배 이상 많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업 효율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이 신속한 배송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지만 물류 자동화 기술 도입은 더딘 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택배사 대부분이 분류 자동화 기술에 집중 투자해왔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물류 생산성 및 비용 효율화를 위해 전 과정에서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국내 물류 기업들이 물품 분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이고 단기적 관점의 기술 수준"이라면서 "신속 배달에 역점을 둔 전자상거래 소비가 늘어날수록 물류 자동화 기술 수요는 계속 높아질텐데 로봇이 상품을 작업자에게 직접 가져다주는 오토스토어의 자동 창고시스템 등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류 자동화를 통해 노동 집약적인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물건이 사람을 찾아오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인간이 범하는 오류도 줄이고, 인건비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물류 산업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이 전세계 1위인데 물류 자동화 수준은 이제 시작 단계인만큼 사업적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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