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멜로 빼고 다 있다, ‘구미호뎐1938’ 업그레이드 된 K-판타지[종합]

이하나 2023. 5. 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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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구미호뎐’이 더욱 스펙터클한 서사로 3년 만에 돌아왔다.

5월 3일 오후 2시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 됐다. 행사에는 강신효 감독,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가 참석 했다.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으로 2020년 방송 후 3년 만에 한층 다이내믹해진 액션과 확장된 스케일을 선보인다.

강신효 감독은 “시즌1이 이연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멜로에 집중 됐다면, 이번에는 이연이라는 캐릭터가 사랑을 택하기 위해 포기했던 것에 포커싱을 해서 이연이 마음의 빚을 갚아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시즌1에서 여러 제약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다양한 액션이나 요괴들을 통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이연이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시즌 1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시즌 1에서는 이연이 사랑을 완성하는 서사로 엔딩을 맞았다. “남자 주인공 멜로 빼고 다 있다”라고 시즌 2의 변화를 언급한 강신효 감독은 193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표현하는데 고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 요괴들과 일본 요괴들 간의 대결도 있다. 고민했던 쪽은 액션이 아니라 다루고 있는 시기가 아픔이 있어서 이 정도 경쾌함이 괜찮은 것일까를 생각했다. 인간들이 독립운동을 하고 힘들게 살아내는 부분이 나오는데 어느 정도 밸련스로 그려야할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독보적 매력을 지닌 구미호 이연으로 활약을 이어간다. 이동욱은 시즌2로 컴백하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동욱은 “사랑하는 ‘구미호뎐’을 함께하고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전 시즌에 이어서 부담감이 있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시즌 1보다 재미가 없으면 하는 의미가 없지 않냐’라는 대전제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범은 지난 시즌에 이어 반항기 가득한 이랑으로 분한다. 시즌2에서 마적단 두목으로 변신한 김범은 “이전의 이랑이기 때문에 까칠과 도도, 반항기는 시즌 1보다 더 가지고 있다. 마적단 두목으로 활동할 때는 장발에 가죽 재킷을 입고 나온다. 꾸밈없이 야생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 부분 가발을 써서 표현했다”라며 “분장팀과 의상팀, 스타일리스트 팀이 잘 준비해줘서 이미지가 잘 나온 것 같다.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이를 간다’는 표현이 있듯이 짐승들이 이를 갈아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1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욱과 김범은 이제는 눈만 봐도 통할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동욱은 “제작발표회 전에 농담 삼아 얘기했는데 저희의 케미스트리는 닳고 닳은 케미스트리다. 눈만 봐도 알 정도였다. 따로 상의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내가 말한 걸 김범이 바로 캐치했다.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만족했다.

시즌2에서는 김소연과 류경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김소연은 경성 최고급 요릿집 묘연각의 주인이자, 어마어마한 괴력을 지닌 전직 서쪽 산신인 류홍주 역을, 류경수는 전직 북쪽 산신이자 이연의 오랜 벗 백두산 호랑이 천무영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을 통해 판타지 장르와 와이어 액션에 대한 소원을 풀었다는 김소연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반전 매력에 끌렸다. 달콤살벌하고 굉장히 앙큼하기도 하고 귀여운 면도 있고 매력이 많은 캐릭터다”라며 “촬영 전에 액션 스쿨 가서 열심히 운동을 했고, 홍주가 대검을 쓰는 캐릭터라 검술 연습에 집중했다. 감독님이 엄청 배려를 해주셔서 현장에서 수월하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류경수는 “판타지 세계관에 흥미도 있고 대본을 보고 흥미로웠다. 처음 뵙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궁금했다. 다만 한 가지 걱정한 건 이동욱, 김소연과 친구로 나오는데 제가 어리고 경험도 적어서 잘 섞일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동욱은 “정신연령은 우리보다 더 높다”라고 류경수의 진중한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촬영에 임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1938년이라는 시대적인 배경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류경수는 작품 키워드를 ‘스펙터클’이라고 꼽으며 “우리나라 지방 곳곳에 풍경이 담겼고 액션, 컴퓨터 그래픽 등 여러 볼 거리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범은 “첫 시즌과 가장 큰 차이점은 시즌 1 때면 인간 세상에 섞여 사는 요괴 이야기가 나왔다면 이번에는 저희가 사는 세상이 직접적으로 공개된다. 저희의 갈등, 액션, 화해들이 많이 나오니까 재밌게 보실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김소연은 “전직 산신으로서 산신의 등장. 매력 많고 서사가 가득한 산신즈를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이동욱은 “김소연, 류경수 배우다. 두 배우의 연기, 얼마나 액션을 준비했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강신효 감독은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남자 주인공의 멜로 빼고 다 준비했다. 정성껏 준비했으니까 12시간 동안 즐겨달라”고 말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5월 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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