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경총, 중대재해 예방하는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

현대차는 3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관에서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3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관에서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을 출범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추진단은 현대차의 안전 관련 담당 실무진과 경총이 외부에서 섭외한 안전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연구진 및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 자문단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총괄을 맡아 각각 10인 내외 규모로 꾸려진다.

추진단은 앞으로 현대차 생산공장, 연구소, 하이테크센터 등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분석한 뒤, 우선적으로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대상으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해 최적의 위험성평가 업무표준과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이 경제단체와 함께 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위험성평가 체계 개선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등 정책 방향이 위험성평가 중심의 감독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것이 추진단 출범 배경이 됐고 현대차는 밝혔다. 위험성 평가란 사업장의 유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부상·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