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미사일` 만들어 군에 힘 보태는 우크라 민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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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DIY 미사일' 을 만들어 러시아를 겨냥한 봄철 대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 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러시아군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은 이 미사일에 대해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데다, 미사일 3기를 차량 1대의 차고지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 활용도 역시 좋다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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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겨냥 대반격에 민간인 활약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DIY 미사일' 을 만들어 러시아를 겨냥한 봄철 대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 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러시아군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렘비타'(Trembita)로 명명된 이 미사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V1 로켓과 같은 기술을 이용했고, 강철관 양쪽에 날개를 부착한 모양이다.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은 이 미사일에 대해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데다, 미사일 3기를 차량 1대의 차고지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 활용도 역시 좋다고 내세웠다.
또 트렘비타의 최대 사정거리는 약 140㎞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의 거의 2배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트렘비타는 고성능 폭약 20㎏을 실어 목표물을 타격하고 적의 방공망을 교란할 수 있다고도 한다.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은 "우리의 단순한 미사일은 적의 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고 말했다.
트렘비타는 2010년 우크라이나에서 결성된 반러시아 시민운동 세력의 지원으로 탄생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전쟁 속에 활약한 다른 사례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이미 픽업트럭들이 로켓 발사대로 개조됐으며, 원격으로 조종되는 폭발 장치도 개발됐다.
동부 흐라코베 근처에 사는 농부 올렉산드르 크리브소프는 러시아 탱크에서 떼어낸 보호판을 부착한 트랙터로 지뢰를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지난해 러시아가 점령했다가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에는 지뢰가 많아 농사를 짓기에 어려움이 크다. 크리브소프는 지뢰 제거에 트랙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작물을 심는 시기가 왔는데 재난 당국이 너무 바빠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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