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뜨거운 신인 경쟁…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서 격돌

김경호 기자 2023. 5. 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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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는 김민별을 비롯해, 황유민, 방신실 등 거물급 신인들의 경쟁이 2023 KLPGA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KLPGA 제공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7번째 대회인 제9회 교촌 1991 허니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이 5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시아드CC(파72·6565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시즌 3승을 거두며 3년 만에 부활에 성공한 조아연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조아연은 “오랜만에 우승한 대회라 더욱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 아시아드CC는 난도가 높은 홀이 많아 아이언샷이 중요하다”며 “우선 톱10을 목표로 세우고 모든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 우승자이자 상금 1위 박지영,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둬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달걀 골퍼’ 김해림,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예원,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자 이주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챔피언 최은우, 꾸준히 상승세를 잇고 있는 박현경과 임희정 등이 우승컵을 노린다. 김해림은 대선배 고우순의 단일대회 4회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흥미로운 신인상 경쟁은 새로운 관전포인트다. 국가대표 출신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의 샛별같은 활약은 KLPGA투어 팬들을 즐겁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다.

올해 열린 5개 대회에서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고 그 중 3차례 톱10에 오르며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은 “지금까지 스스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까지 거두면 정말 좋겠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 플레이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코스 공략이나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세워둔 세부적인 목표를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우승이 가까워질 것 같다”고 마음을 다졌다.

올시즌 드라이버 거리 1위, 신인상 2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막판까지 이다연과 우승을 다툰 방신실도 출전해 김민별과 최고신인 자존심을 다툰다.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3승을 챙긴 이다연과 최근 2년 연속 6승의 박민지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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