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이런 매력 처음 ‘다크 블러드’[스경연예연구소]
다크한 매력을 장착한 엔하이픈이 온다.
지난 1일 엔하이픈은 오는 22일 발매하는 새 미니앨범 ‘다크 블러드’의 콘셉트 트레일러를 공개해 ‘다크 판타지’를 예고했다. 이번 트레일러 영상은 특유의 시네마틱 톤과 감도 높은 연출로 유명한 유광굉 CF 감독이 나서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을 완성했다. 무려 8분이 넘는 분량으로, 매 앨범 자신들만의 탄탄한 성장 서사를 담아온 엔하이픈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강렬한 스토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상 속 성훈은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해 나머지 6명의 멤버들과 대결을 펼치며 말을 타고 질주하는 신, 오토바이 추격신, 검을 이용한 멤버들의 액션신까지 스펙터클한 장면들로 시선을 모았다. 이에 더해 그 소녀가 멤버들의 목덜미를 물고 성훈마저 소녀에게 “Bite me(나를 물어줘)”라고 속삭인 뒤 자신의 목덜미를 내줘 ‘뱀파이어 판타지’를 연상하게 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더불어 소녀가 괴로워하는 모습, 그런 소녀를 웃게 만들기 위해 성훈이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다크 판타지의 묘한 설렘을 자극한다. 하이틴 로맨스 느낌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살짝 더해진 ‘엔하이픈표 다크 판타지’로 몰입도 높은 서사를 기대하게 한다.
무엇보다 다크 판타지 콘셉트에 엔하이픈의 성장 서사를 어떻게 녹여낼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엔하이픈은 데뷔부터 현재까지 소년들이 부딪히고 고민하며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앨범에 담아 그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데뷔 앨범 ‘보더(BORDER)’ 시리즈로는 ‘알을 깨고 나오는 소년들’을 콘셉트로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경계에서 겪는 일곱 소년의 고민과 복잡한 감정을 담았고, 이후 정규앨범 ‘디멘션(DIMENSION)’ 시리즈로는 여러 가지가 충돌하는 세계에 발을 들이고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알게 되면서 딜레마에 빠지는 소년을 그려냈다.
전작인 미니앨범 ‘매니페스토 : 데이 1(MANIFESTO : DAY 1)’에서는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겠다고 결심하며, 또래 세대에게 ‘먼저 앞으로 나아갈 테니 함께 가자’고 선언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이런 서사를 통해 또래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기며 유대감을 형성해왔던 만큼, 10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새 앨범 ‘다크 블러드’로 엔하이픈의 성장 서사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관심을 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콘셉트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Bite me’라는 키워드가 ‘블러드(피)’로 매개로 한 연결고리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전에 보여준 적 없던 다크한 매력을 예고한 만큼, 엔하이픈이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뉴진스, 르세라핌 등 같은 소속사인 하이브의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글로벌 가요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엔하이픈 역시 신보를 통한 파격 변신으로 흥행 대열 합류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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