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좀 푹 자고 싶다"…현대인 숙면 돕는 건기식 전성시대

기사내용 요약
hy '스트레스케어 쉼' 900만개 판매 돌파
CJ웰케어 '닥터뉴트리 슬립메이트 락티움' 출시

(사진=hy 제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내 수면 장애 인구가 급증하면서 숙면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연간 약 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수면건강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5% 성장한 550억원에 이르는 등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회사, 건기식 업체 뿐 아니라 식품업체들도 숙면 및 긴장완화 등 멘탈(정신)케어를 돕는 건기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체 중에서는 hy가 선두다. hy는 지난 2월 긴장 완화 기능성 건기식 음료인 '스트레스케어 쉼'을 선보여, 출시 6주 만에 500만개, 지난 2일 기준으로는 9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스트레스케어 쉼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특허 유산균 5종)와 긴장 완화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원료인 '테아닌(L-테아닌)'이 주성분으로 들어간 복합 기능성 건기식이다.

테아닌은 녹차에 다량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뇌에 도달했을 때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농도를 변화시켜 심신 안정,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테아닌의 긴장 완화 효과는 수면 개시와 유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 일일 최대 권장 섭취량 250㎎이 들어있다.

hy는 지난해 건기식 브랜드 '브이푸드'를 통해 '수면케어 라벤더향'을 출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CJ웰케어는 건강기능식품 '닥터뉴트리 슬립메이트 락티움'을 출시했다.(사진=CJ웰케어 제공)

CJ웰케어는 지난달 건강기능식품 '닥터뉴트리 슬립메이트 락티움'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식약처 수면 질 개선 개별인정형 원료인 '락티움'을 함유하고 있다.

락티움은 아기가 우유를 먹고 잠에 드는 모습을 보고 힌트를 얻어 발견한 성분으로, 수면 중 각성시간이 줄고, 총 수면시간은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정상적인 면역을 위한 '아연'과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인 '셀렌'을 함유하고 있다. 자기전에 하루 한 알 섭취하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도 건기식 브랜드 '라이필'을 통해 수면케어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업체들도 수면케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알파프로젝트 수면건강'은 수면에 도움을 주는 '미강(쌀겨)주정 추출물'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락티움' 성분을 함유해 편안한 잠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8월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를 통해 수면 건기식 제품 '바이탈뷰티 굿슬립가바 365'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최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을 주원료로 한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수면 효율, 총 수면시간, 총 각성시간 등 7가지 수면 관련 지표에서 유의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2주 이상 꾸준히 섭취 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신체 뿐 아니라 멘탈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숙면으로, 수면건강 시장이 확장세인 만큼 앞으로도 관련 건기식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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