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 질환에 의한 무릎통증 있다면 주의해야
봄철에는 움츠렸던 몸을 펴고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제격인 시기다. 하지만 겨우내 굳어 있던 근육들이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이면 근육 및 관절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충분한 스트레칭 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평소 무릎관절이 약한 사람이라면 수영이나 완만한 평지에서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평소 관절 질환을 앓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노인의 경우라면 관절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칫 무릎관절 손상 및 반월상연골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무릎통증 원인으로 반월상 연골 파열을 들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약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질 수 있다. 만약 갑자기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 연골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요법을 시행해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거나 파열의 크기가 크고 관절이 불안정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반월상 연골 부분절제술 또는 봉합술을 실시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도 과도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의 연골이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50세 이상의 노인들이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주요증상으로는 시큰거리는 통증과 함께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동반하고 처음에는 관절을 사용할 때에만 통증이 나타나다가 점차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관절 운동 시에 마찰음이 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며 무릎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퇴행성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연골 손상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연골 대부분이 닳아 없어진 경우라면 손상된 연골을 제거 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김영호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신체에서 가장 움직임도 많고 체중 부하도 큰 무릎 관절은 손상되기 쉬운 부위이기도 하다”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연골이 닳고 뼈와 인대 등에도 문제가 생기기 쉬워 야외활동시 근육을 미리 풀어주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체중유지와 칼슘과 비타민D섭취,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기, 무릎관절 주변 운동하기, 금연 등 생활 속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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