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외산 노트북 톱3 노린다”…‘삼성·LG 양강’ 한국시장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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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설립된 에이서 한국 법인의 웨인 니엔 신임대표는 3일 서울 중구 엠버스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 향후 3년 안에 외산 피시(PC·개인용 컴퓨터) 브랜드 중 톱3 안에 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양분하는 국내 피시 시장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과 빠른 서비스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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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5 제조사, 삼성·LG 시장 위협할까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최근 설립된 에이서 한국 법인의 웨인 니엔 신임대표는 3일 서울 중구 엠버스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 향후 3년 안에 외산 피시(PC·개인용 컴퓨터) 브랜드 중 톱3 안에 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양분하는 국내 피시 시장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과 빠른 서비스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웨인 대표는 한국 시장을 가리켜 “넘고 싶은 가장 높은 산”이라고 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본사를 둔 에이서는 1976년 설립 이후 전세계 톱5 피시 제조사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버틴 국내 시장에선 진출 5년 만인 2001년 사업 철수를 단행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는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에서 에이서의 입지는 탄탄한데 한국은 여전히 많은 투자가 필요한 나라”라며 “한국 법인을 설립한만큼 작년보다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5배 이상 투입해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와 업계 발표를 종합하면, 국내 피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삼성과 엘지가 약 50% 차지하고, 나머지를 두고 에이수스, 애플, 델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경쟁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에이서는 지난해 7% 시장 점유율로 레노버와 에이치피, 델, 애플에 이어 피시 출하량 5위를 차지했다.
에이서는 가성비 제품과 애프터서비스(AS) 강화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인텔 13세대 프로세서(i5-13420H)와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4.9mm 두께, 1.6kg 무게로 휴대성을 높인 ‘스위프트 고 16’ 노트북 신제품도 공개됐다. 비슷한 사항의 국내 브랜드 노트북 가격이 130만원대에서 형성된 것에 반해 해당 제품은 89만9천원(한정 수량 특별가)에 출시됐다.
웨인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엔 삼성·엘지의 점유율이 70%를 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기업 간 거래와 온라인 교육산업 확대로 중저가 피시 소비가 늘면서 에이수스와 델 같은 외산 브랜드가 많이 성장했다”며 “한성컴퓨터와 서비스 파트너십을 맺어 에이서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줬던 애프터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서는 한성 직영점 10곳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향후 100개까지 서비스센터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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