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발표…4년간 4146억 투입
어린이 초점 맞춘 다양한 정책 마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와 학부모, 어린이 공익단체 관계자 60여명을 시청에 초대해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100년 전 ‘어린이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가정과 사회적 환경을 만들라’는 방정환 선생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며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어린이 정책참여단’을 신설해 올해 7월부터 운영한다.
매년 초등학생 100명을 선발해 존중, 놀이, 건강, 안전, 미래, 환경 등 6개 분과별로 정책 제안을 받는다.
연말에 자문단 심의를 거쳐 우수 정책을 시상하고 검토 후 정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관심이 큰 놀거리도 풍성해진다.
올해부터 매년 11월19일~25일을 ‘어린이 행복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어린이 꿈페스타’ 등을 비롯해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축제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내년부터 야외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놀자!놀자! 프로그램’에 1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현대자동차 및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다양한 놀이꾸러미를 실은 ‘찾아가는 놀이버스’가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달려가는 사업도 추진한다.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도 마련한다.
내년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우리아이 미래진단 원스톱 컨설팅’을 운영한다.
지역아동센터에는 서울런 학습을 위한 온라인 학습실을 조성하고, KT와 협력해 코딩, 메타버스 등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집중한다. 등하교 동행 교통안전지도사를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250개교에 배치하는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
어린이들의 미래 역량과 적성을 진단할 수 있는 채널도 카카오톡에 개설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온오프라인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매년 1000명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보살피기 위한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도 내년 문을 연다. 센터는 어린이들의 마음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마음활력 프로그램 제공, 정신건강 전문기관 연계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코로나 신규확진, 다시 ‘2만명’ 돌파…마스크 벗어도 정말 괜찮나 - 매일경제
- 빌 게이츠 예언이 현실로...순식간에 1조원 넘게 증발한 기업은 - 매일경제
- 탈북 외교관 ‘깜작고백’ “김정은 딸 자꾸 노출하는 진짜 이유는” - 매일경제
- 야수의 심장인지 짐승의 두뇌인지..70% 폭락한 기업에 몰려간 서학개미 - 매일경제
- “잘난척하는 건 예의 아니다”...떡볶이 김밥 ‘깜짝오찬’ 즐긴 윤석열 - 매일경제
- “女선생님이 수시로~”…28세 美교사, 15세 제자에 음담패설 문자폭탄 - 매일경제
- 냉장고 털자 조회수 100만 터졌다...어찌 참았나, 컬리의 ‘부캐’ [방영덕의 디테일] - 매일경제
- 尹 ‘김건희, 날 안 만났으면 편히 살았을것’…측근에 속내 토로 - 매일경제
- “중학생 시조카 어린이날 챙겨라”…시누이 ‘황당 요구’ 어쩌나 - 매일경제
- 자신감 필요한 오승환, 왜 마무리가 아니라 선발 투수일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