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탈의실서 700만원 든 지갑 훔친 현직 경찰관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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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탈의실에서 수백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파면 조처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절도혐의를 받고있는 금호지구대 소속 A경사(49)를 파면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해 12월13일 오후 12시30분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의 한 골프장 탈의실 옷장에서 701만원(수표 100만원권 2장, 나머지 현금)이 든 지갑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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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골프장 탈의실에서 수백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파면 조처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절도혐의를 받고있는 금호지구대 소속 A경사(49)를 파면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해 12월13일 오후 12시30분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의 한 골프장 탈의실 옷장에서 701만원(수표 100만원권 2장, 나머지 현금)이 든 지갑을 훔쳤다.
범행 후 A경사는 지갑을 주웠다며 골프장 측에 연락했는데, 지갑 주인의 분실신고 시점과 차이가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갑 안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두려워서 돌려주려고 전화를 했다"며 "옷장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숫자를 외웠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인근에서 일어났던 유사한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했으나 채취한 유전자와 일치하지 않아 여죄는 드러나지 않았다.
A경사는 지난 1월 검찰에 송치돼 약식 명령으로 벌금 200만원형을 받은 바 있다.
약식 기소는 혐의가 인정되고 사건의 심각성이 낮아 별도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도 벌금형 이하에 처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A경사가 받은 '파면'은 공무원 징계 종류(견책·감봉·정직·강등·해임·파면)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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