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1분기 영업익 2078억…전년 동기 두배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5.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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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가격 고공행진에 LPG 수요 늘고
LPG 트레이딩으로도 489억 이익 내
SK가스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 <SK가스>
SK가스가 올해 1분기 20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96.5% 늘어난 실적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수요 증가에 더해 LPG 트레이딩을 통한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3일 SK가스는 올 1분기 2조1498억원의 매출과 20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6.5% 급증했다.

SK가스 측은 “동절기 영향에 전기대비 LPG의 국내외 판매량이 늘었다”며 “산업체 LPG 판매 호조와 해외 트레이딩 강화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1분기는 계절적으로 동절기 기간이라 LPG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SK가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10.2%, 28.4% 늘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고공행진 영향에 증가한 LPG수요에 LPG 트레이딩을 통한 실적 개선이 더해진 영향이다.

SK가스 측은 “기업들이 가격이 비싼 LNG를 대신하기 위해 LPG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LPG 국제가격(C3 CP)은 100만t당 677달러로 지난해 1분기 770달러보다 12%가량 저렴하다. 이 영향에 SK가스의 LPG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만t이 늘었으며, 설비 정기보수가 끝난 영향에 추가로 1만t이 늘어 총 6만t 늘었다.

SK가스는 국내외 LPG판매를 통해 20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여기에 LPG 파생상품의 평가손익 278억원, 파생상품 거래손익 211억원이 영업이익에 더해졌다고 밝혔다.

LPG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220만t에서 올 1분기 210만t으로 감소한 영향에 매출은 줄었다.

SK가스가 건설 중인 울산GPS 전경. SK가스가 99.48% 출자해 건설중인 발전소로,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규모 LNG·LPG 겸용 발전소다. <SK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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