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재미없으면 할 이유 없어" 돌아온 '구미호뎐1938' , 이유있는 자신감[종합] 

유은비 기자 2023. 5. 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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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1938' 김범, 이동욱, 김소연, 류경수.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전보다 재미없으면 할 이유 없다". '구미호뎐1938'이 한일 요괴들의 대결과 액션, 우정과 화해 모든 것을 가지고 더욱 재밌게 돌아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 그리고 강신효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이동욱은 독보적 캐릭터인 '구미호 이연'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사랑하는 '구미호뎐'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만족해하시지 않을까 감히 예상을 해본다. 시즌1보다 재미가 없으면 하는 이유가 없다"라고 시즌 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시즌 1에 첫사랑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파견을 가게 되고 그게 1938년이다. 그땐 세상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시기여서 힘들어하지만, 이유가 있으니 지켜봐 주시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의 이연과 1938년의 이연, 두 가지 모습을 보여드린다. 1938년의 이연은 까칠함을 넘어서서 끝을 달리는 사람이다. 안 만나는 게 좋다. 그 시대의 내가 굉장히 피폐해져 있는 상태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김범이 "현장에서 보면 퇴폐미가 있었다"라고 칭찬하자 이동욱은 "맞다. 노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구미호뎐1938' 이동욱. 제공| tvN
▲'구미호뎐1938' 김소연. 제공| tvN

김소연은 경성 최고급 요릿집 묘연각의 주연이자, 어마어마한 괴력을 가진 전직 서쪽 산신 류홍주로 분한다. 김소연은 "홍주가 예쁜 걸 좋아하고 치장하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판타지라는 장르 특성을 살려서 조금 더 화려하게 꾸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션을 위해 액션 스쿨도 다니고 대검을 연습도 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판타지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와이어를 타고 산신이 나오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이번 생에는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찾아와 줘서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답했다.

▲'구미호뎐1938' 김범. 제공| tvN

김범 역시 이연의 동생이자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호 이랑 역으로 시즌 2에 돌아왔다. 김범은 "늑대 우두머리다. 까칠, 도도와 반항기는 시즌 1보다 더 심해졌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마적단 두목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장발에 가죽 재킷을 입어서 꾸밈없는 야생의 미를 표현하려고 했다. 머리는 부분가발이고 반절은 내 머리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부두목 조달환과 호흡에 대해서는 "맹수 대 맹수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라든지 다른 동물을 만났을 때 표현하는 방법도 재밌는 포인트"라고 짚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경수는 전직 북쪽 산신이자 죽은 자도 살리는 명의 천무영 역을 맡았다. 그는 "여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아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달라진 캐릭터"라고 천무영을 설명했다.

류경수는 이날 "이동욱 형님, 김소연 누님과 친구 역할로 나오는데 살아온 경험이 부족해서 섞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동욱은 "아니다. 정신연령은 비슷하다"라고 류경수를 달랬고 강신효 PD도 "나도 그 부분을 걱정했는데 리딩 때보니 그대로 가도 되겠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천무영의 매력에 대해서 그는 "이 친구의 본성 자체가 순하고 선하다. 오해로 인해 이성이 마비되는데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걸 되돌리기 위해 달려드는 모습이 나온다. 근데 본성과 충돌이 되기 때문에 입체적인 모습이 많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구미호뎐1938' 이동욱, 김범, 김소연, 류경수. 제공| tvN

'구미호뎐 1938'은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연을 중심으로 뻗어 나간 이들의 관계성은 극을 이루는 또 하나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동욱은 이에 "닳고 닳은 케미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렇게 하자고 하면 바로 캐치를 해줘서 눈을 안 봐도 통한다"라고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류경수는 김소연에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그래서 이게 이렇게 연기대상 수상자의 면모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감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구미호뎐'은 토착신, 토종 요괴 등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세계관 위에 한층 다이내믹해진 액션과 확장된 스케일, 다채로운 설화 속 캐릭터들을 장착하고 3년 만에 시즌2로 귀환했다. 강신효 PD는 "시즌 1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 덕분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신효 PD가 '구미호뎐1938'에 대해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재밌다고 하는데 한국 대표 요괴들과 일본 요괴들의 대결도 있다. 남자주인공 멜로빼고 다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자 '구미호뎐' 시즌 1에서 남지아(조보아)와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맞은 이동욱은 "난 유부남이라 멜로가 있으면 안 된다. 나에겐 지아가 있기 때문에 전혀 그립지 않다"라고 질색했고 강신효 PD는 "눈도 깜짝 못하게 했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류경수는 "지방 곳곳의 풍경이 담겼고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밝혔고 김범은 "시즌1에는 인간 세상에 섞여 사는 요괴의 이야기라면 이번엔 우리의 이야기가 많이 공개된다. 요괴의 우정, 화해, 갈등, 액션을 지켜봐 주시라"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구디호뎐1938'은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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