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집트, 수단 휴전연장·인도적 대응 협의

노재현 2023. 5. 3.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집트가 무력 분쟁이 계속되는 아프리카 수단의 휴전 연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수단에서 휴전을 연장하고 인도적 대응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블링컨 장관과 수크리 장관이 시리아의 아랍연맹(AL) 복귀 문제도 함께 협의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국무장관, 이집트 외무장관과 통화
부상자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수단 북다르푸르의 병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국과 이집트가 무력 분쟁이 계속되는 아프리카 수단의 휴전 연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수단에서 휴전을 연장하고 인도적 대응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들은 수단에서 적대행위를 지속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앞서 이날 남수단 외무부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7일간의 휴전과 협상을 위한 대표 지명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RSF가 수차례 휴전에도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혼란이 가라앉을지 불투명하다.

지난달 15일부터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지휘하는 RSF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내전에 가까운 충돌로 500여명이 죽고 수천 명이 다쳤다.

유엔은 수단에서 33만여명이 집을 버린 채 피란했고 고향을 떠난 이들 중 10만여명은 이웃 국가로 탈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를 무너뜨린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민정이양 협상 과정에서 정부군과 RSF 통합 일정 및 통합 후 지휘권 소재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블링컨 장관과 수크리 장관이 시리아의 아랍연맹(AL) 복귀 문제도 함께 협의했다고 전했다.

전날 요르단, 이집트, 이라크, 사우디, 시리아 외무장관들은 요르단 암만에 모여 시리아 관련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국무부는 "양 장관은 지난 1일 암만 회동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블링컨 장관은 아사드 정권과 연관된 이들의 이같은 노력이 시리아 국민들의 요구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내전이 발생하자 반정부 시위대를 학살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

수단-이집트 국경 검문소에 늘어선 피란민 버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noj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