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갑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혼외자 2명···복귀 두 달만에 ‘오너리스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66)의 혼외자 2명이 최근 소송을 통해 법적 자녀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친모가 대표이사로 있는 사업체도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회장의 두 혼외자는 2021년 7월 서 회장을 상대로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돼 둘은 서 회장의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올랐다. 각각 20대와 1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이미 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뒀다.
앞서 셀트리온은 최근 계열사로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 두 곳을 추가하고 친인척 회사라고 밝혔다. 두 업체는 두 딸의 친모 A씨가 차린 회사이며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계열사로 편입한 것이다.
A씨는 둘째 딸이 11년째 서 회장을 만나지 못해 법원에 면접교섭을 청구했다고 전날 KBS 보도를 통해 밝혔다.
서 회장 측은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 회장은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국내 3위 자산가다. 재산은 57억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복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0.87% 떨어진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89% 감소한 6만7400원, 셀트리온제약은 3.32% 내린 7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