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재워야 하니 조용히 해달라"...한마디에 총기난사한 불법체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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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이웃집에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도주한 지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아이를 재워야 하니 조용해 달라"는 말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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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이웃집에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도주한 지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아이를 재워야 하니 조용해 달라"는 말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28일 텍사스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프란시스코 오로페사(38)를 이날 오후 7시께 범행 현장에서 약 27㎞ 떨어진 도시 컷앤드슛에서 별다른 사고 없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오로페사는 몽고메리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으며,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멕시코 국적으로 알려진 오로페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AR-15 소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다가 옆집으로 넘어가 5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이웃 주민이 오로페사를 찾아와 "아이를 재워야 한다"며 자택 앞마당에서 사격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격분한 오로페사가 주민의 집으로 찾아가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숨진 이들은 모두 온두라스 출신으로 모자 관계인 소니아 아르헨티나 구즈만(25)과 다니엘 엔리케 라소 구즈만(9)을 비롯해 21세 여성과 31세 여성, 18세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교회 행사 준비를 도우려고 모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페사는 범행 직후 달아났고, 경찰 250여명이 동원돼 그를 추적했다. 관련 정보 제공 대가로 8만달러(약 1억700만원)의 포상금도 걸렸다.
한편 현재 오로페사의 미국 체류 신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009년 이후 최소 4차례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해 이민 당국에 추방된 적이 있으며 불법으로 텍사스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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