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 교수 테니스대회 2000만원"…청주교대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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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육대 재정위원회가 전국 교육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행사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자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교육대학교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교수 테니스대회에 학생들의 등록금을 재원으로 하는 2000만 원을 지원하는 안이 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며 "대학이 처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정위원회의 결정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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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주교대 재정위 예산 집행 결정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청주교육대 재정위원회가 전국 교육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행사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자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교육대학교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청주교육대지부(지부)에 따르면 전국 교육대 10곳 테니스 동호회 교수들은 오는 12, 13일 청주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교수 테니스대회에 학생들의 등록금을 재원으로 하는 2000만 원을 지원하는 안이 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며 "대학이 처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정위원회의 결정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어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등 등록금을 재원으로 하던 학생활동은 재정지원사업에 의지한 지 오래됐고, 정부와 학교가 부담해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재정을 핑계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교수들의 동아리 활동에 예산을 지원하는 게 과연 대학에 공동체 의식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대학을 둘러싸고 급변하는 정책과 학령인구감소는 대학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집단 이기가 아닌 집단 지성으로, 대학공동체로서 함께 생존하고 행복한 대학을 영위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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