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광장서 삼겹살 구워먹은 대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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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이 구청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사원 건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구청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허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침산동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이 바쁘다는 핑계로 주민들과의 면담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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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이 구청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사원 건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구청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허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침산동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이 바쁘다는 핑계로 주민들과의 면담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주민들은 구청 앞마당에 돗자리를 깐 뒤 불판 위에 삼겹살을 올려놓고 구워먹었다.
북구 관계자는 "구청 앞마당은 취사금지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없다"며 손을 쓰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무슬림 유학생을 받고 있는 경북대에서 이슬람사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해야 한다"며 "학교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사원 건축주들이 원하는 돔 형식의 사원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대학 측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사원을 둘러싼 건축주 측과 주민간의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가 경북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에 연면적 245.14㎡,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돼 3년째 이어지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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