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양귀비 재배 적발 잇따라

양귀비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마약 원료인 양귀비를 기른 농민들이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다.

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순창군과 부안군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70대 A씨와 60대 B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양귀비 50주, B씨는 200주를 재배하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경찰에 "민간요법에 양귀비가 좋다고 해서 약재로 쓰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귀비를 압수하고 종자를 취득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양귀비는 매해 시골 농가에서 적발되고 있는 천연 마약으로 분류되는 식물이다. 열매에서 추출한 아편으로 모르핀이나 헤로인 등 중독성 강한 마약을 만들 수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성분이 있는 양귀비는 재배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텃밭에서 소규모로 기르더라도 처벌받게 되므로 경작을 시도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