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에 의약품 원료 집중…EU “의존도 낮추자” 법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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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공급망 강화가 이슈가 된 가운데 EU가 중국산 의약품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안을 찾고 있다.
2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벨기에,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EU) 18개국이 주요 의약품의 공급망을 모니터링해 중국산 의약품 목록을 작성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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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공급망 강화가 이슈가 된 가운데 EU가 중국산 의약품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안을 찾고 있다.
2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벨기에,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EU) 18개국이 주요 의약품의 공급망을 모니터링해 중국산 의약품 목록을 작성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EU 18개국은 EU의 의약품법을 정비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 초안에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 발생 시 의약품 생산을 통제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 중요 약품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의약품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을 때 유럽이 항생제, 혈액응고제, 인슐린, 발열 및 진통제 부족 문제와 싸운 경험이 바탕이 됐다. EU제약그룹에 따르면 2022년 조사 당시 EU 회원국의 4분의 3 이상이 의약품 부족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프랭크 반덴브루케 벨기에 보건사회부 장관은 “의약품 부족은 부분적으로 시장 독점 때문에 발생했다”며 “세계적인 유행병, 자연재해, 전쟁 또는 제조 결함은 전 세계 의약품 공급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EU는 전 세계 파트너와 의약품을 공급받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의약품 주성분인 ‘원료 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API)’은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이로 인해 지정학적 또는 경제적 혼란이 발생하면 의약품 공급망이 취약해질 수 있다. FT는 “EU가 일부 지역(중국과 인도)과 몇몇 제조업체에 의약품 원료를 의존하는 정도가 심해지면서 안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EU는 이번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비공식 보건장관 회의에서 주요 의약품법에 대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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