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조아연, 뒤쫓는 루키 김민별·방신실…'교촌 1991' 우승자는
박민지는 결장…다음주 스폰서 대회 타이틀 방어 노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조아연(23·한국토지신탁)의 2연패냐, 루키들의 반격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이 5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은 조아연이다. 조아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년8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이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까지 제패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조아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참가하게 돼 더욱 기대가 많이 된다. 특히 오랜만에 우승을 거뒀던 대회라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컨디션과 샷감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은 난도가 높은 홀들이 많아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우선 톱10을 목표로 세우고 모든 샷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아연은 올 시즌 6차례 대회에 나서 톱10 한 차례를 기록했다. 지난주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현재 상금 1위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지영은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했고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지훈련에서 노력한 결과가 시즌 초반부터 잘 나오고 있다. 지금의 흐름을 시즌 끝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면서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하면서 스윙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샷 점검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좋은 흐름을 되찾고 싶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해선 "쇼트 게임에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 최선을 다해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지켜보겠다. 연휴 기간에 대회장에 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들을 뒤쫓는 신예들도 주목할 만 하다. '루키'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선두주자다.
지난해 KLPGA 시드전 '수석'을 차지한 김민별은 현재까지 5개 대회 중 3차례나 '톱10'에 드는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564점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승까지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 플레이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코스 공략이나 기술적인 부분 등에 세워둔 세부적인 목표를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우승이 가까워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신실도 조명을 받는다. 시드전 40위로 '풀시드'를 획득하지 못한 그는 지난주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마지막 순간 삐끗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공식 데뷔전'에서 장타력을 바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주 연속 KLPGA 정규 투어에 출전하는 방신실은 우승으로 풀시드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2년 연속 상금·다승왕으로 활약한 '국내 최강'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이번주 쉬어간다.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을 마친 박민지는 이번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출격한다.
박민지는 이 대회를 위해 이번주 열리는 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도 포기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회는 박민지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경기이자 시즌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대회로 관심을 모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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