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DFM '스틸' 문건영 "침착함-실력 부족해 2세트 마무리 못했다"

DFM '스틸' 문건영이 인게임 플레이 능력 부족을 2세트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2일 영국의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B조 1경기에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가 PSG 탈론에게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DFM은 2세트에서 8,800 골드 정도 앞서가면서 유리한 초중반을 보냈으나 후반 운영에 미숙함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스틸' 문건영은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하루였다"라며 경기 총평을 남겼다. 경기력과 컨디션 중 어느 쪽이 문제였는지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 그는 "컨디션도 있었겠지만, 밴픽 준비가 잘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게임 플레이가 부족해 패배했다"라고 덧붙였다.

1세트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는지에 대해 문건영은 "1세트 초반에 실수가 나왔다. 전령 싸움을 패배한 것에 대한 피드백과 아리-바이 조합을 한번 더 정리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2세트에서 완전히 승기가 넘어간 타이밍에 문건영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한타 한 번만 제대로 이기면 서로 끝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한타를 지는 순간 졌다고 생각했다"라고 첨언했다.

문건영은 장기전 경험 부족이 2세트 역전패와 연관이 있는지에 "후반 플레이가 침착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조금 더 침착하게 했다면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미드나 사이드를 밀고 오브젝트 싸움을 했어야 했다"라고 자체적인 피드백을 내놓았다.

밴픽보단 밴픽을 소화할 수 있는 플레이 능력이 부족했다고 강조한 문건영은 "2세트를 이길 수 있었지만 실력이 부족해 끝맺지 못했다. 실력을 채울 수 있도록 확실하게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라며 패자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문건영은 "오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시 준비해서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테니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미지=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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