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빼고 다 넣었다”…기대되는 이동욱→김소연 ‘구미호뎐 1938’(종합)

조금 더 강렬해진 ‘구미호뎐’이 1938년으로 떠났다.

3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 1938’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강신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가 자리에 참석했다.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토착신, 토종 요괴 등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세계관에 한층 다이내믹해진 액션과 확장된 스케일, 다채로운 설화 속 캐릭터들을 장착하고 3년 만에 귀환한다.

특히 지난 시즌 베일에 감춰져 있던 서쪽 산신 류홍주(김소연 분)와 북쪽 산신 천무영(류경수 분)이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라 ‘산신즈’의 시너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독은 “전작은 이연의 개인적인 감정이었다면, ‘구미호뎐 1938’ 이번에는 사랑을 위해 포기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와 마음의 빚을 갚아가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제약이 있었던 액션이나 다양한 요구들을 통해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푸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감독은 “남자 주인공 멜로 말고는 다 있다. 다양한 액션도 있고, 지난번에 보여준 적 없는 한국 대표 요괴들과 일본 대표와의 이야기도 있다. 아픔이 많은 시기지만, 경쾌한 톤이 있어서 어느 정도의 발란스로 표현해야 할지가 가장 고민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드라마 속 포인트인 ‘사냥감’에 대해 이동욱은 “193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쉽게 딱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김범은 “저희 넷 다 처음에는 사냥감이 달랐다가 나중에 합쳐지는 포인트가 나온다. 그때부터는 어벤져스처럼,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알려 기대감을 키웠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류경수는 “저는 스펙타클, 볼거리라고 생각한다.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겼다. 액션, 컴퓨터 그래픽이 다채롭게 담겨서 보는 분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범은 “첫 번째 시즌과 차이점은 인간 세상에 섞여사는 요괴였다면 이번에는 요괴의 주 세상이 직접적으로 나온다. 갈등, 액션, 화해가 많이 나오니까 재미있게 보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소연은 “전직 산신으로서 산신들의 등장, 매력많고 서사가 많은 산신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동욱은 “새로 합류한 김소연 배우와 류경수 배우의 연기, 그리고 얼마나 액션을 열심히 준비했는지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알렸다.

감독은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남자배우 멜로 빼고 다 준비했다. 정성껏 준비했으니까 12시간 동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한편 ‘구미호뎐 1938’은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