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박광온에 “낭만원대 박사부 되길…부드러운 카리스마 필요”
金 “지지자 넘어 국민 전체 바라봐야”
朴 “확장성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어”
김 의장은 이날 박 원내대표에게 “어떤 말씀을 드릴까 하다가 최근에 시즌 3까지 간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 사부가 생각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드라마 주인공 김 사부에 대해 “의사로서도 소명의식과 원칙에 투철하다. 대인관계에서는 아주 부드럽다”면서도 “원칙에 기초하고 늘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지지자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 “언론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하는데 이는 지금 민주당 원내사령탑으로서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며 칭찬을 했다. 이어 김 의장은 “박 원내대표가 정치인, 언론인으로서 보여준 대인관계와 소통능력, 원칙과 의회정치에 투철한 모습에 민주당이 맡겨주신 것 같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정당의 존립 기반은 지지자이지만 더 확장성을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의장까지 하신 말씀을 새기고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정치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합의했던 △대선 공통공약 130개 △헌법불합치·위헌 판결받은 법안 45개의 신속한 처리를 재차 언급했다.
그러자 김 의장은 “그런 기본 자세로 나가면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으리라 본다”며 공감하면서도 “선거법 개정을 빨리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선거법 개정을) 상반기까지는 마무리했으면 한다”며 “이제 협상의 시간이나 원내대표와 수석들이 정개특위, 전원위원회와 함께 충분히 대화해 좋은 결론 맺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간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가) ‘의협 회장이 단식 5일째라 기력이 많이 약해졌다’며 ‘가서 많이 의협 의견도 듣고 논의하겠다’는 말씀을 (의장께)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에 대해 특별히 의장은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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