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비와도 경기하는 K리그, 이벤트도 풍성
‘비가 와도 경기하는 축구장에서 즐겨요.’
프로축구 K리그가 관중석을 가족 팬들로 가득 채울 준비를 마쳤다.
5일 어린이날에 열리는 K리그에선 1~2부의 구분 없이 화려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됐지만 각 구단들은 경기장을 찾을 어린이 팬들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운동회를 준비했다. 사전 모집된 28가족이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세 가지 게임 대결을 펼치고, 우승팀 가족 어린이 7명이 대표로 시축자로 나서게 된다. 하프타임에는 사전 선정된 가족이 함께하는 미니 운동회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두 번째 매진을 기록한 대구FC도 이날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쉴 틈 없는 이벤트를 예고했다. 장내 아나운서와 리포터, 치어리더 등과 즐기는 ‘테이블 풋볼’을 비롯해 하프타임 댄스 캠, 사인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사생대회도 기다린다. 수원FC가 어린이날 하루 뒤인 6일 강원FC와 홈경기 시작 전 주 경기장 본부석 출입구 앞에서 ‘슈니와 함께하는 수원FC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사생대회 참여는 13세 이하 어린이만 가능하며 28일 광주FC와 홈경기 시상식도 진행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6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 환경사랑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 유치부, 저학년부(1~3학년), 고학년부(4~6학년) 등으로 참가 대상을 나누어 총 1000명이 참가할 수 있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는 6일 경남FC전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쇼를 진행한다. 안산은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팝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배지 만들기, 에어 축구와 야구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어린이 팬들을 위한 특가 티켓도 있다. 김포FC는 6일 서울이랜드전에선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엑 1인당 1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성남FC 역시 김천 상무와 7일 홈경기에 오린이 팬은 티켓 가격을 1000원에 팔기로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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