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42년 만에 미 핵잠수함 한반도로..."핵 탄도미사일 최대 24발 무장"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 선언'에서 미국은 한국 항구에 전략 핵잠수함을 기항하는 등 자주 전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무려 42년 만에 한반도 입항을 확정한 겁니다.
어떤 무기이고,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일고 있는데요. 빠르면 이달 말쯤 입항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관련해서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수함 함장을 역임한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와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략핵잠수함이요. 우리나라에 이달 안에 온다는 보도도 있고요. 그러면 거의 한 40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문근식]
제가 군사 생활 32년 했는데 그 기간 동안에 외국에, 미국의 SSBN, 전략핵잠수함을 전개시키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일단 그 정도로 미국에서는 핵무기 실은 잠수함은 극비로 보안을 유지하거든요. 아마 오면 제가 제일 먼저 가서 봐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보여주겠습니까? 안 보여주겠죠.
[문근식]
그런데 외부에서는 볼 수 있겠죠.
[앵커]
관심이 잠수함이 핵미사일을 실제 탑재한 상태로 한반도에 오느냐, 이 부분이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문근식]
그것을 싣지 않고 온다면 많은 사람을 기만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핵잠수함은 핵무기를 실을 때 전략핵잠수함이지 그렇지 않으면 깡통이죠. 당연히 그래서 싣고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전략핵잠수함이 기존 다른 잠수함하고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해 주세요. 길이가 170m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문근식]
이것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잠수함이에요.제일 큰 것은 러시아의 타이푼급 잠수함인데 거기에는 핵무기가 20발 들어가요.
여기는 24발 들어가는데 이것은 움직이는 핵기지, 그렇게 얘기해요, 통상. 그래서 아시겠지만 핵무기 운반체 세 가지가 있어요. 전략폭격기,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진 것. 그다음에 그것이 비행기가 날아가다가 요격되니까 그래서 개발한 게 ICBM이에요, 대륙간 탄도탄. 그래서 대륙간 탄도탄은 미국 워싱턴에서 러시아를 30~40분 만에 공격할 수 있다, 이런 개념이니까 그것도 마찬가지, 아주 지금 탐지장비가 발달되니까 그것도 날아가다 격추될 수 있어요.
그래서 개발한 것이 SLBM, 그래서 잠수함발사탄도탄이에요. 이것은 물속에 일단 잠수함으로 핵무기를 숨기니까 어디에서 날아올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은 현존하는 무기 중에서 가장 위력적이고 그다음에 핵전쟁을 억제하는 최전방에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 이런 배는 움직이기만 하면 다 표정이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미국하고 러시아 잠수함은 물밑에서 서로 추적 작전을 해요.
왜냐. 육지에 있는 핵무기 시설 이런 건 다 지하에 감추잖아요. 그건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타격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잠수함은 물속에 핵무기를 숨긴 거니까 이 잠수함도 추적 감시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이런 작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요.
[앵커]
지금 저희 사진으로밖에 볼 수가 없는데요. 저게 승조원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니까 상당히 크기가 큰 것 같아요. 그런데 저기에 핵미사일이 24발이 들어간다면 핵미사일 크기는 얼마나 다른 거예요?
[문근식]
핵미사일 크기로 얘기하면 잘 모르실 거고 위력으로 보면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무기가 15킬로톤에서 20킬로톤짜리예요. 그것의 1600발의 효과가 있다, 그 정도로 위력이 커요. 핵미사일 24살의 위력이.
[앵커]
핵미사일을 그만큼 소형화했다는 것 아닙니까?
[문근식]
그렇죠. 당연히 소형화해야 잠수함에 들어가는 것이죠. 잠수함 폭이 12m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정도로 미사일을 줄여야 되고. 그래도 저기 들어가는 미사일, 트라이던트2. 그게 톤 수가 59톤이에요, 하나에.
[앵커]
그게 24발이 들어간다고요?
[문근식]
그렇죠. 그 59톤이 날아간다고 생각해보세요, 하늘로. 엄청난 위력이죠.
[앵커]
경차가 1톤 정도 되니까 굉장히 무거운 거네요.
[문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1만 9000톤 정도 되니까.
[앵커]
트라이던트2, 사거리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문근식]
핵무기 중에서 SLBM이 가장 위력이 크다고 했는데 SLBM의 경쟁은 첫째로 사거리를 얼마나 늘리느냐, 그다음에 탄두를 얼마나 크게 하느냐, 이 두 가지가 경쟁 요소였어요. 그런데 미국의 트라이던트2가 지금 1만 2000km, 그러니까 미국에서 쏘면 세계 전역을 다 커버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하죠. 일단 물속에 들어가면 어디로 쏠지 모르니까. 그래서 중국은 한 8300km짜리 있어요. 그런데 미국은 1만 2000톤짜리가 있어요.
[앵커]
그렇게 사거리가 길다면 구태여 우리나라 근처에, 한반도 근처에 전개할 필요가 있습니까?
[문근식]
없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가 군대생활 32년 하면서 한 번도 못 봤죠. 그런데 이거는 정치적으로는 이번에 굉장히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죠. 왜냐하면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보여주잖아요. 미국은 이것은 정말 필승 카드로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어디에서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자산을 한국에 전개시키면서 한국 국민들한테 이 정도로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나 군사적으로 볼 때는 그렇게 좋은 수는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먼 거리에서 쏠 수 있는데 굳이 어렵게 들어와서 포착돼서 탐지,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왜 들어오냐. 그런데 사실은 우리 국민들이 우리도 이제 핵 개발하겠다, 이런 아우성이 많았잖아요. 그러니까 그것도 일단 잠재우는 효과도 있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렇게 소중한 우리 전략자산을 전개할 수 있다. 한국민들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차원에서 상당히 성공했다고 봐요.
그러나 그게 예를 들면 부산에 들어온다. 그러면 인접 국가에서 쳐다보는 거예요. 중국에서 볼 때는 우리 코앞에 핵미사일 기지가 있네, 미국의. 신경 쓰이죠. 옛날에 62년도에 쿠바 미사일 사태 아시죠? 쿠바에 소련에서 미사일 기지 설치할 때 케네디 대통령이 너 치우지 않으면 바로 공격하겠다고 했잖아요.전쟁이 일어날 뻔한. 이런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중국은 지금 떠들잖아요. 긴장을 무슨 오히려 고조시키냐, 한반도에서. 이렇게 떠들고 있는데 아마 제가 볼 때는 한국민들을 안심시키면서 그것이 오히려 또 다른 면에서는 그런 안 좋은 점도 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일단 들어오면 거기가 가장 먼저 표적이 될 거잖아요, 부산이. 그렇기 때문에 핵무기 실은 잠수함은 숨어다녀요, 항상. 보이지 않게.
[앵커]
바다에 한번 들어가면 얼마나 오랫동안 잠항합니까?
[문근식]
그것은 통상 비밀이라고 하는데 미국의 이런 잠수함은 3개월 정도마다 교대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잠수함이 물속에서 그렇게 오래 있다는 것은 승조원들한테 힘든 일이거든요. 그러나 자기들이 정신 안 차리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그런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죠.
[앵커]
지금 보도되는 바로는 빠르면 이달 말쯤에 입항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입항해서 어떤 식으로 배치가 되는 겁니까?
[문근식]
입항해도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누구를 가까이 오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나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상 미국의 SSBN은 괌에 들어갈 때도 거의 은밀히 들락날락했어요. 왜냐하면 군사작전해야 되니까. 오래 작전하면. 그런 차원에서 잠깐 들렀다 나갈 수 있지만 이거 오래 두면 반핵 시위자들 있잖아요. 이런 사람들 그다음에 중국에 시비 걸고 북한 떠들고 하면 오히려 굉장히 시끄러울 가능성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이런 전략무기는, 그리고 1만 2000km에 달하는데 뭐 하러 굳이 들어오냐. 제가 하나 아이디어를 제출한다면 사실 탄도탄은 고도가 수천 킬로 올라갔다 떨어진단 말이죠. 그런 건 북한을 대응하기에는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최근에 미국에서 저위력 핵무기를 개발했어요. W76-2 이런 건 5킬로톤짜리 이런 것은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아시죠? 토마호크에 핵미사일을 실어서 오히려 순항미사일을 쏘면 근거리도 쏠 수 있거든요. 그런 것이 오히려 북한에는 위협적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 같은 경우에도 SLBM을 개발했다라고 발표를 하고 있고요. 지금 잠수함도 개발하고 있잖아요. 북한 SLBM 개발 수준은 어떻게 보고 있고 잠수함은 몇 톤 정도 됩니까?
[문근식]
잠수함을 가진 모든 국가는 잠수함에 핵탄두를 탑재한 SLBM을 실으면 최고예요. 북한도 그 길로 가고 있어요. 북한도 우리보다 5년 먼저 SLBM을 개발해서 500km를 날리는 데 성공했어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북한은 그 시험용 발사, 시험발사용 잠수함 한 척만 있어요. 2000톤급, 그게 신포급 또는 고래급이라고 하는데 그 이후에 추가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해서 거기에 핵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어요. 그러나 진도가 안 나가고 있어요.
[앵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나요? 보통 발사대에서 만들었죠?
[문근식]
2016년 8월 24일에 824영웅함이라고. 그때는 신포급에서 발사했는데 그 2021년에 다시 쐈어요. 그때는 거기다 824영웅함이라고...
[앵커]
저게 SLBM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저기는 어디에서 발사한 겁니까?
[문근식]
저게 2016년은 신포 앞바다에서 했어요, 잠수함에서. 그게 824영웅함이라는. 그 잠수함 딱 한 척만 시험용으로 만들었지 실제로 운용하면서 우리같이 6발씩 이렇게 쏠 수 있는 잠수함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2021년도에 도산안창호급 3000톤급 잠수함에 6발을 발사할 수 있도록 발사관을 설치를 했어요. 그래서 우리도 시험발사에 성공했어요, 400km. 그런데 우리가 그때 하니까 북한에서 너희들은 핵 탄두도 안 싣는데 그거 팥소 없는 찐빵 아니냐 이렇게 비웃음을 했죠.
[앵커]
북한이 보니까 2000톤급 잠수함 갖고 있고 3000톤급으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3000톤급 가지고 있는 거죠?
[문근식]
우리는 3000톤 가지고 있는데 북한은 현재 2000톤급 한 척. 그다음에 1800톤짜리 20척. 그다음에 상어급이라고 있어요. 그게 한 38척 정도 있고 그다음에 작은 거, 연어급 이런 것들은 한 17척 정도 있어요. 76척 정도 있어요. 숫자적으로는 제일 많아요.
그런데 성능은 우리보다 굉장히 떨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 3000톤급 2척. 우리가 만든 거예요. 그다음에 독일에서 원재료를 수입해서 만든 18척이 있는데 그건 1200톤짜리, 1800톤짜리 9척. 이렇게 18척이 있고. 토털 우리는 20척이 있어요. 그래서 숫자적으로는 북한한테 처지지만 성능 면에서는 월등하다. 작년에 21년 1월에 김정은이 발표를 했어요. 우리도 핵잠수함을 개발을 하겠다. 8차 당 대회에서. 그런데 당해 년도 10월에 그 핵잠수함의 설계에 참여한 사람 다 징계 먹여라 그랬어요. 그래서 뭔가 문제가 있어요. 그 뒤로는 지금 보도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지금 국제 제재가 굉장히 심하게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수입도 못하고 그런 부속품도 사올 것은 사와야 되는데 그런 것 때문에 진도가 안 나가지 않나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잠수함 같은 경우에 우리나라 기술로 탐지나 방어가 가능한 수준인 겁니까?
[문근식]
북한이 SLBM을 개발해서 큰 배를 만들어서 싣고 바다에 나가면 굉장히 두렵죠. 그래서 현재 미국이나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런 데는 실질적으로 핵무기를 실은 잠수함이 출항하는 것을 다 봐요. 인공위성으로. 보고 나서 그때부터는 계속 추적 감시해요. 레드악토버 붉은 10월 영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게 수중에서 따라다니면서 감시하는 거예요. 그런 역할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북한이 개발한 잠수함을 바다에 출항을 시킨다, 그러면 우리 굉장히 긴장하죠. 그 작전을 할 수 있는 배는 디젤 잠수함 가지고는 안 돼요.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가 핵추진잠수함을 빨리 만들어야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죠.
[앵커]
우리가 핵추진항공모함을 만들 수 있습니까?
[문근식]
핵추진 항공모함은 아니고.
[앵커]
핵추진 잠수함이요.
[문근식]
그거는 만들 수 있는 여력은, 능력은 다 돼요.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다 되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연료가 우라늄이잖아요. 우라늄은 핵무기의 원료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견제를 받죠. 그런 국제적인 규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우리도 만들 수 있도록 준비는 다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난달 21일쯤에 평택 해군기지에 미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구축함 존핀이 입항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존핀이라는 게 어떤 겁니까?
[문근식]
존핀은 미국의 가장 많은 이지스구축함 중 하나예요. 이지스구축함은 별명이 신의 방패 그래요. 그만큼 대공무기, 미사일 자체 방어, 그다음에 항공기 자체 방어 이런 것이 뛰어나요. 그래서 현존하는 전투함 중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배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 거기에서 특출한 무기 중의 하나가 SM-3, 스탠다드 미사일3라는 게 있어요. 이건 한 발에 150억, 엄청 비싸죠. 이건 뭐냐 하면 ICBM을 맨 상층에서 요격시킬 수 있는 무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2009년도에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쐈을 때 한미일 이지스 구축함이 동해에 배치됐었어요.
[앵커]
우리나라도 이지스구축함이 있잖아요.
[문근식]
네, 세종대왕함. 이번에 세종대왕함이 같이 평택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했는데 우리 세종대왕함이 제일 먼저 탐지를 했어요. 대포동 미사일을. 그렇게 해서 요격을 했는데 그 그 당시에 우리는 SM-3를 지금도 안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최근에 들어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쏜다고 그랬잖아요. 그걸 감시하는 목적으로 들어오지 않았느냐. 그다음에 한미 정상회담 때 또 도발 이런 걸 우려하기 때문에 강화 차원에서 전개된 것 아니냐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북한의 핵 미사일, 핵무기 개발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우리나라 국민을 안심시키는 측면에서는 전략핵잠수함이 입항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하지만 중국의 반발 등을 고려해 보면 긴장 고조되는 측면도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잖아요. 얼마 전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여기 출연해서 북한의 도발에 확실하게 응징할 수 있게 전략자산을 365일 상시 배치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 전략핵폭격기를 포함해서 잠수함하고 교대로 계속해서 우리나라 주변에 있게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됩니까?
[문근식]
지금 수준으로 연합훈련만 지속한다면 그런 얘기를 굳이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러나 안보실장 차원에서 얘기는 잘 했다고 봐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할 때는 돈이 다 들어가요. 엄청난 돈이 들어갑니다. 그걸 생각을 해야지, 그다음에 미국의 그런 잠수함들이 여기 한 번 출항한다든지 그다음에 B-52 같은 건 엄청난 돈이...
[앵커]
방위비협상에서도 요구를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짧게 배치하는 게 북한 도발 억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문근식]
북한은 신경 쓰이죠. 일단 미국이 저 정도로 적극적으로 우리를 억제하는구나, 이렇게 반발을 하죠. 그래서 움직이는 핵 기지라 했잖아요. 그것이 전술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그런데 한 척이 들어왔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니거든요. 미국에는 몇 척을 태평양에 배치하고 있으니까 어디에서든 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하고 전략핵잠수함이 작전을 공유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는 우리가 안심이고, 북한은 신경 쓰이네. 굉장히 신경 쓰이네. 반발할 거예요.
[앵커]
이달 말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만약에 입항을 한다면 실제로 미국이 공개할지 여부도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잠수함 함장 출신이시죠. 문근식 경기대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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