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약령시서 ‘한방문화축제’ 열린다
올해로 개장 365년을 맞는 대구 약령시에 ‘한방(韓方)’을 테마로 한 문화축제가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 중구는 사단법인 약령시보존위원회와 함께 5일부터 7일까지 대구악전골목 일원에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방문화축제이자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으로 선정됐다.
‘한방의 중심, 대구 약령시가 온다! 대구악령시 한방백화점’을 주제로 한 축제는 5일 오전 11시 약령시 동편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告由祭)’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개막식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서는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365년 약령시의 전통과 역사를 재현한 심약관(審藥官·조선시대 때 나라로부터 한약과 약초를 감별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감별사) 퍼레이드, 심약관이 약령시 개장을 알리도록 임금으로부터 받은 어지(御旨)의 전달식, 한약재 진상 퍼포먼스가 잇따라 선보인다. 이어 전통무가 어우러진 한복 패션 퍼포먼스가 개막식을 장식한다.
축제 3일 동안에는 약령시 한방문화를 쇼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7가지 테마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수한 한방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한방명품관’, 한방의료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방진료관’, 야외족욕체험과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한방정원’, 전승기예 경연대회, 약 저울달기 등을 볼 수 있는 ‘한방문화관’ 등이다.
어린이를 위해서는 한방오락실과 한방 솜사탕, 가상현실 속 100년전 대구약령시 여행 및 미션 수행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들이 펼쳐진다. 이밖에 유튜브 ‘대구한방TV’를 통해 약령시의 우수한 한방상품을 소개하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개장 365주년을 맞이하는 약령시는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지역한방문화의 거점이며 특히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다양한 한방문화를 체험하고 약령시의 우수한 상품도 접하면서 우리나라 전통 한방에 대해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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