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골프채로 때리고 2주 감금한 10대들, 명의 도용해 대출까지

김동현 2023. 5. 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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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수 주간 감금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감금치상 및 폭행 혐의로 10대 남성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또 폭행 후 B군을 인천시 서구에 있는 A군 집으로 데려가 2주간 집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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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또래 친구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수 주간 감금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감금치상 및 폭행 혐의로 10대 남성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래 친구를 폭행한 뒤 2주간 감금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이들은 지난 3월 말께 경기 김포시의 한 공터에서 동갑 친구인 B군에게 골프채를 휘두르는 등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당한 B군은 팔을 크게 다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또 폭행 후 B군을 인천시 서구에 있는 A군 집으로 데려가 2주간 집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감금 기간 B군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그가 외출할 때 미행을 붙여 감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들은 B군을 풀어준 지 11일 만인 지난달 18일 길거리에서 만난 B군을 강제로 차에 태우려 했으나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B군이 빌려 간 300만원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높은 이율을 요구했고 B군 명의를 도용해 대출까지 받았다는 공범 진술에 따라 A군의 불법 대출 여부로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다른 일당도 있었다고 B군이 진술해 공범 여부도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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