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고시…부산시 “환영”
국토교통부가 3일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관보에 지정·고시했다. 부산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공약 채택(2022년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 선정(2022년 5월), 금융위원회의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4월 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쳤다.
한국산업은행은 2005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의 잔류기관에 포함됐으나 이날 지정·고시로 수도권 잔류기관에서 제외됐다.
부산시는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 고시가 실질적인 이전을 위한 출발점으로 향후 이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차원을 넘어, 부산을 서울에 상응하는 한 축으로 성장시키려고 하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의지라고 부산시는 평가했다. 금융 관련 기관이 모여 있는 부산으로 한국산업은행을 이전함으로써 유기적인 연계와 협업, 상승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한국산업은행 본사 기능의 충분한 이전과 임직원들의 주거·교육 등 양질의 정주 여건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산업은행법을 조속하게 개정해 이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 정부, 국회에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과 서울이라는 양대 성장 축을 형성해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전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