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이번엔 혼외자 논란…셀트리온 3형제 주가 또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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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2명이 서 회장의 호적에 등재되고, 이들의 친모가 대표로 있는 회사 두 곳이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된 사실이 알려졌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서 회장 호적에는 기존 두 아들 외에 두 딸이 추가로 등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셀트리온 계열사 변동 내역에는 추가 이유가 '기타'로 명시됐지만, 두 딸이 법적 자녀로 인정받으면서 A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들이 친인척 소유 회사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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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지침 논란 이어 혼외자 논란 불거져
서정진 회장 호적에 혼외자 2명 등재
셀트리온 3형제 주가 약세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2명이 서 회장의 호적에 등재되고, 이들의 친모가 대표로 있는 회사 두 곳이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향후 상속 문제로 인한 지배구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지난 2021년 7월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청구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1월 30일 조정이 성립됐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서 회장 호적에는 기존 두 아들 외에 두 딸이 추가로 등재됐다.
또 두 딸의 친모 A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두 곳(서린홀딩스, 서원디앤디)은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셀트리온 계열사 변동 내역에는 추가 이유가 '기타'로 명시됐지만, 두 딸이 법적 자녀로 인정받으면서 A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들이 친인척 소유 회사로 분류됐다.
KBS 보도에 따르면 두 딸의 친모인 A씨는 2000년대 초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자녀를 낳았지만, 2012년 이후 서 회장이 아버지 노릇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둘째 딸은 11년간 서 회장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면접교섭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 회장 측 변호인은 서 회장이 자녀들을 돌보려고 했지만 A씨가 불충실해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고, A씨가 요구하는 대로 288억 원 등 양육비를 충분히 지급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A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고 있고,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보낸 143억 원은 공갈죄에 해당하는 증거가 있다며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주들은 "혼외자 이슈가 지배구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 회장의 경영 복귀 후 불거진 잇단 논란으로 주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2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복귀했다. 서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만나 주가 하락에 대해 "그룹을 대표해, 전 경영진을 대표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주주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서 회장의 복귀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달 말 셀트리온은 복장 지침 논란에 휩싸였다. 서 회장이 일부 직원 복장을 지적한 뒤 전사적으로 복장 규정 지침이 내려지면서 시대착오적인 방침이라는 지적이 잇따른 것이다.
이어 혼외자 논란까지 잇따라 불거지며 현재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는 3일 1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6% 떨어진 15만8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2.47% 내린 6만7000원, 셀트리온제약은 2.58% 하락한 7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향후 상속 문제가 전개될 경우 셀트리온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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