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경기주택도시공사 토평동 청사 신축 '성큼'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시 토평동 시대가 한발 앞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구리시와 의회가 청사 신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지원에 나서는 한편, GH 또한 현장 실사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구리시의회(의장 권봉수)는 제324회 임시회에서 구리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에 대한 의견 제시안을 의원 공동 발의,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변경되는 내용은 GH 청사 신축을 위해 해당 지역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고 근린공원 16호를 폐지하는 대신, 어린이 공원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날 의견 제시안을 통해 GH 이전에 따른 청사 신축 공사로 인근에 위치한 구리여중·고와 기숙사의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한편, 당초 이전 목표 연도인 오는 2026년까지 청사 준공으로 업무를 개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세밀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또 어린이 공원 신설과 관련,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공원녹지과 등의 상호 유기적 협의를 통해 공원 조성 사업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한슬 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은 구리시의 세수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이로 인해 시민 불편 사항이 발생치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초 GH균형발전본부장에 취임한 신임 오완석 본부장은 최근 구리시를 찾아 청사 이전 현장 등을 살펴보고 구리시 파견 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업무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그러면서 GH가 구리시 교문동(기본주택 1천280세대 규모)에 추진 중인 공동주택 사업 진행 사항 등을 살피며 본격적 행정 지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신임 오 본부장은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으로 경기 지역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기북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GH 현안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오완석 본부장은 “경기 북부 균형발전이란 주어진 역할 수행과 함께 특히 GH의 구리시 토평동 이전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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